관리비 절감 운동 전개·주거환경 개선…입주민 만족도 높여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부녀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기 안양시 무궁화금호아파트{7개동 438세대, (주)화신GMS}.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비교 가능한 전기·수도·열사용량을 도표로 만들어 ‘관리비 절감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단지 내 보수공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입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또한 노후 설비를 적기에 교체하고 시설물 내구연한을 연장시키는 등 철저한 시설물 관리와 각종 공사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관리업무의 조직화와 직원들의 업무능력 고취로 민원 해결에 앞장서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관리비 절감
무궁화금호아파트 관리주체는 매년 공용부분 관리비 3~5%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5% 관리비 절감 운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관리주체는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전기, 수도, 열사용량에 대한 월별 평균 데이터를 정리해 현재 사용량과 비교할 수 있도록 도표를 만들었다. 전월 및 전년도 전기·수도·열사용량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통해 절감방안을 모색하고 에너지 절약 및 관리비 절감에 대한 입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다.
추상호 관리소장은 “말로만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다보면 어느 정도 절감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전년도 같은 기간 사용량과 비교해보면 절감 목표와 예상 절감액을 쉽게 알 수 있고 절감 성과에 대한 파악도 빨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아파트는 공동난방비 절감을 위해 ‘열손실 제로화 운동’을 실시, 열교환기 및 난방펌프와 난방급탕 밸브, 배관 등에 보온테이핑 작업을 하고 보온덮개를 설치했다. 또 외기온도에 따라 세대로 가는 난방공급온도를 조절하고, 동절기, 하절기, 급탕피크시간대와 심야시간대별로 적정한 급탕온도를 설정하는 등 열손실을 최소화시켜 열요금의 12%를 줄일 수 있었다.
관리주체는 또 각 지자체와 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 홈페이지 등에서 관리비 절감 사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단지 내 게시판과 미디어보드, 인터넷 입주민 커뮤니티 카페 등에 홍보, 입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단지 내 각종 보수공사를 대부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관리주체는 직접 단지 내 공동시설의 수명이 다한 단지 내 공동시설의 40W 백열등을 20W 또는 11W 삼파장 전구로 교체하고, 175W~250W 가로등을 55W 삼파장 전구로 대체했다. 삼파장 전구는 백열전구보다 비싸지만 수명이 8배로 길고 절전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하주차장 균열을 보수하기 위해 90여만원의 비용으로 장비를 구입하고 필요시 자체적으로 보수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침하되거나 마모된 인도 보도블록을 새 보도블록으로 교체하는 대신 반대편으로 돌려 재사용했다.
더불어 현관출입 자동개폐장치, CCTV, 인터폰 시설 등도 고장시 자재만 구입해 관리직원이 직접 수리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
올해로 20년차가 되는 이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도장 공사, 노후배관 교체공사 등을 실시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지난해 단지 내·외벽 재도장 공사를 실시, 단지를 산뜻하게 탈바꿈시켰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약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노후배관 교체공사를 추진, 그 결과 세대에 녹물이 발생하지 않고 위층 세대의 저수압 문제를 해결했으며, 배관보수가 줄고 열효율이 향상돼 연간 2천만원 상당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지자체 공동주택 지원금을 받아 어린이놀이터 교체공사도 진행했으며, 밤에 외부인들이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는 민원에 따라 정문에 LED 간판을 설치, 단지 미관을 향상시켰고, 화단에도 16개의 조명등을 새로 설치했다.
이밖에도 승강기, 동별 출입구,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곳곳에 64대의 CCTV를 증설했으며, 주차면 확충공사도 실시, 기존의 일자형 주차라인을 사선형으로 교체하고, 자투리 공간을 재배치해 약 100여대분의 주차대수를 늘렸다.

입주민 의견수렴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단지 내 다양한 의사결정에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대표와 부녀회원, 통장 등 입주민들은 대표회의에 참석해 민원 및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또 아파트 현안 관련 입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반대의견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거친 뒤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녀회는 노인정,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보급 행사, 노인회에 매달 운영비 지원 식사대접행사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주민자치회, 새마을부녀회 등과 함께 자율방범대 활동, 자원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문해수 대표회장은 “관리주체와 대표회의, 부녀회가 한마음으로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단지운영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