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시 전체 3분의 1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식재 뒤 이식목이 원활한 생장을 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 지주와 깔판설치, 수간보호, 멀칭(mulching) 등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가지치기를 실시하는 도중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생긴 수피의 상처나 부러진 가지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치료 등을 실시해야 하며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나무, 철사 등을 이용해 지주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간직경이 8cm 이상인 중경목이나 대경목의 경우 철사로 된 당김줄을 사용해 지주를 만드는데 이식목이 클수록 조임틀(turnbuckle)을 활용해 단단히 조여주어야 고정이 쉽다.
또한 이식목의 수간 손상을 막기 위해 미리 새끼줄이나 마대 등으로 보호하는 것도 수목 생장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 가지치기
잎이 많은 나무를 이식할 때에는 없어지는 뿌리가 많기 때문에 지상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식할 때 나무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낙엽수와 같은 수목은 충분한 크기의 근분을 만들어 이식하고 상록수의 경우 증산억제제를 뿌리고 이식하면 된다.
나무를 이식할 때 근분을 크게 만들도록 노력하고 뿌리가 깨지거나 마르지 않게 조심하고 정기적으로 관수한다면 가지치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나무가 최종적으로 자리잡게 되면 묶어 놓은 가지를 풀어주고 정면에서 보기 좋게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병든 가지, 부러진 가지, 약한 가지, 맹아지, 중복지 등을 먼저 제거하고 수관의 전체적 모양을 고려해 수형을 바로잡으면 된다.
특히 가지치기로 없어지는 가지의 양이 전체 가지의 1/3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지주 설치
묘목을 이식할 때 수목을 지주로 계속 붙들어 매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생리적으로 나무에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지상부가 자연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돼 수고생장이 촉진되며, 뿌리발달이 상대적으로 저해되고 초살도가 작아져서 수간 위쪽과 아래쪽의 굵기가 비슷해짐으로써 바람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진다.
지주의 숫자는 한 개(단각형), 두 개(이각형), 세 개(삼각형) 혹은 네 개(사각형)로 하고 나무의 직경이 클수록 지수의 숫자를 늘리고 지주의 길이를 길게 해야 하는데 수간직경 8cm 정도까지는 지주로 버틸 수 있다.
이어 수간직경 8cm 이상 되는 중경목이나 대경목의 경우 지주 대신 당김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철사를 사용해 당김줄을 만들고 45도 각도로 세 개 혹은 네 개의 줄을 땅에 고정시키는데 이식목이 클수록 조임틀을 사용해 단단히 조이는 것이 중요하다.
당김줄을 이식목에 고정시킬 때는 가지가 갈라진 곳을 이용해 철사에 쿠션 혹은 정원호스 등의 완충제를 피복해 돌려 매고 당김줄을 땅에 고정시킬 때에는 이식목의 크기에 따라 땅속에 쇠파이프, 각목, 철제 닻의 크기를 확대해 깊게 묻어 고정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고정방법이다.

⊙ 수간보호
이식목의 수간은 기계적 손상을 막기 위해 새끼줄이나 마대로 감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수간피복종이(tree wrapping paper)는 밑에서 위로 감아 올라가는 방법이 좋고 폭의 반 정도가 겹칠 정도로 감아준다.
또한 종이는 수피가 오후 햇빛에 노출돼 생기는 피소(sun scald)현상으로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멀칭
이식목의 지표면에 잔디를 입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잔디가 수분과 양료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이식목의 뿌리발달을 현저히 둔화시킨다.
따라서 볏짚, 솔잎, 나무껍질 등을 사용해 멀칭을 실시하면 수목의 활착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