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인한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구 A아파트에서 지난달 21일 오전 3시 35분경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입주민 B씨 등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목숨을 잃은 B씨의 아들 C군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집 안에 뿌린 후 불을 붙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C군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C군은 범행 직후 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아파트를 빠져나간 뒤 단지 주변을 돌아다녔으며, 이틀 전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C군은 평소 춤을 추거나 사진을 찍는 데 관심이 많아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려 했지만, 아버지가 심하게 반대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