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 고려한 전지전정 등 조경관리로 ‘공원같은 아파트’ 조성

단 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리주체와 대표회의의 철저한 관리와 관심이 중요하다.
경기 용인시 푸른마을 용인자이아파트(8개동 502세대, (주)이지빌)는 관리주체와 대표회의의 전문적인 조경지식 등을 바탕으로 수목의 수형을 고려해 전지·전정을 실시하는 등 모든 조경관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타 단지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 이 아파트는 입주시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동대표 임기를 1년에 1회에 한해 중임토록 관리규약을 개정하는 등 많은 입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아파트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이 아파트는 풍선아트, 점토공예 등 입주민들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입주기념 행사를 통해 입주민간 화합을 다지고 있다.

철저한 조경 관리
푸른마을 용인자이아파트는 인근 단지 중에서도 건강하고 풍부한 수목을 갖추고 있어 타 단지 입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는 관리주체와 대표회의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원 같은 아파트를 조성하고자 하는 열의가 넘쳐서다.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지·전정 등 조경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선옥 관리소장이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관리업체인 (주)이지빌에서 관리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2회에 걸쳐 조경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모두가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 5월과 10월에 조경관리교육을 받았고, 겨울철 가뭄을 대비해 소나무 등 수목에 수목영양제, 수간주입 등을 직접 구입·실시해 외주를 줬을 때 대비 1천만여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입주민들이 버린 화분을 가져와 정성스레 다듬어 관리사무소와 관리동 내 도서관도 화사하게 꾸며 입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김 소장은 “단지를 순찰하다 조경수목에 벌레가 서식하려는 것이 눈에 띄면 바로 약을 살포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고사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파트가 입주민들에게 가장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도 조경시설에 많은 관심과 열의를 쏟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관할 산림조합장에게 아파트에 적합한 수목에 대한 조언을 구한 뒤 회양목, 주목, 백송 등을 심고, 다 자라기 전에 수형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시기에 맞춰 관리주체에 원하는 수형의 전지·전정 방법을 요청하고 있다.
김재식 입주자대표회장은 단지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낙엽, 나뭇가지 등 부산물을 태워 농장의 비료로 사용하고 있어 부산물 처리시 드는 1백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밖에 이달 말에는 단지와 맞닿아 있는 인근 도로의 경계선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대신 250m에 달하는 수림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민 참여도 높여
이 아파트는 관리 및 화합행사 등에 대한 입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대표회의는 일부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관리·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많은 입주민들이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입주민 과반수 찬성을 얻어 동대표 임기를 1년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관리규약을 개정했다. 이에 무관심하던 일부 입주민들도 아파트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표회의가 봉사단체라는 의미도 되새기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지난해에는 전문적으로 풍선아트, 점토공예 등을 만드는 입주민들을 강사로 섭외해 희망하는 입주민들이 배울 수 있도록 강의를 개설했다.
또 매년 입주기념행사를 열어 시공사측의 지원으로 이벤트 전문가를 섭외해 행사를 진행하고, 입주민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한 바비큐 등 음식을 준비해 입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김재식 대표회장은 “무관심했던 일부 입주민들이 조금씩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 화목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관리주체는 최근 관리업체로부터 20대의 컴퓨터를 지원받아 관리동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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