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잘레아, 다양한 변종·색상으로 인기…오랫동안 꽃 감상할 수 있어

▣ 아잘레아(Dwarf azalea)
아잘레아는 1850년경 벨기에의 한 요양소에서 처음 실내식물로 도입됐다.
그 후로 다양한 변종과 색상의 아잘레아가 나왔으며 현재는 실내식물로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잘레아의 다양한 왜성종들은 ‘florist’s azalea(꽃장사의 아잘레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품종 개량을 통해 겨울에서 봄까지 꽃이 피는 품종도 만들어졌으며 연중 어느 때나 구입할 수 있다.
아잘레아는 진달래과의 식물로 중국 중부지방과 일본이 원산지이며,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아잘레아는 실내에서만 키워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서리만 맞지 않으면 밖에서 키워도 된다.
겨울에 봄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능력에 있어 아잘레아를 능가할 식물은 거의 없다.
사실 아잘레아는 한번 보고 버리는 식물은 아니다.
꽃이 진 후에도 시든 잎과 가지를 잘라내고 좀 더 큰 화분에 옮겨 심어 실외의 그늘진 장소에 두면 다시 만개한다.
아잘레아를 구입할 때는 꽃이 만개한 것보다 봉오리가 남아 있고, 색이 살짝 비치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잘레아를 잘 키우려면 낮에는 13~20℃, 밤에는 7~16℃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너무 따뜻하고 건조한 장소에서는 응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토양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주고, 개화기가 아닐 때만 분무해준다.
비료는 개화가 끝나고 6주가 지나면 2주에 한 번씩 주면되는데, 가을에는 질소보다 인산성분이 많이 든 비료를 줘야 보기 좋고 건강한 꽃이 핀다.
아잘레아는 산성토양을 좋아하므로 시판되는 아잘레아용 배합토를 쓰거나 일반 배합토, 피트모스, 모래를 동일 비율로 섞어 쓴다.

▣ 칼라데아 마코야나(Peacock plant)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독특한 잎을 감상하기 위해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식물은 종종 가까운 관계에 있는 마란타 레우코네우라와 혼동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마란타 레우코네우라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마란타과의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아메리카 열대지역이 원산지다.
영어 이름인 ‘peacock plant’(공작나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잎의 무늬가 공작새 꼬리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칼라데아 마코야나의 잎은 계란형으로 길이가 25~30cm 정도다.
잎에는 짙은 녹색의 얼룩무늬들이 있고, 은색 바탕이 그 얼룩무늬들을 에워싸고 있다.
그리고 잎 가장자리는 얼룩무늬의 녹색보다 옅은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온도, 습도, 수분 등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잎이 말리거나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기르기엔 다소 어려운 식물이다.
그러나 최근 강한 식물체의 조직 배양을 통해 개량된 품종이 나와서 가정의 실내환경에 좀더 잘 견딜 수 있게 됐다.
또 독특한 무늬의 예쁜 잎이 이 식물을 기르기 위해 쏟은 정성을 아깝지 않게 해준다.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기르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7℃ 정도다.
병해충으로 응애나 개각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항상 토양을 촉촉하게 관리해 준다.
실내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을 주고, 분무도 자주 해준다. 또 봄과 여름에는 희석시킨 액체비료를 2주 간격으로 준다.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시판되는 일반 배합토에서 잘 자라고, 수경재배를 할 경우에는 소금 결정에 약하기 때문에 가끔씩 신선한 물로 자갈을 튀기듯이 씻어 소금 결정을 제거해 준다.

김 광 진 박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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