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전사고시 응급복구 등 입주민 편의 제공에 최선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려공사 본사
전기설비 복구지원 체제 24시간 운영...수전변압기 교체지원도
열화상진단 등 정전예방 사업 실시...사회공헌사업 등도 ‘활발’

매년 여름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단지 내 수전변압기의 노후화와 고장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한준호)는 정전으로 인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압 아파트 정전복구 체제’를 항시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수전변압기 교체지원 제도를 시행해 지난해 전국 아파트 148개 단지에 수전변압기 교체 지원금 2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7월 기준으로 150개 단지에 29억원을 지급했다.
또한 ‘열화상진단 점검’을 통해 정전을 예방하는 등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한전은 지난해부터 전기요금 체납세대에 대한 단전을 대행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는 고층 아파트 전기공급제도를 종전 고압(단일·종합계약) 방식에서 저압(호별), 고압(단일·종합계약) 방식으로 개선하는 등 여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한전은 지난 6월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정부를 대표하는 전문 평가단이 지속가능경영 우수 실천기업을 발굴하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한 ‘지속가능경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정전대비 응급복구 체계운영
한국전력공사는 ‘정전대비 응급복구 체계’를 운영하며 아파트 수전변압기 용량의 과부하나 노후변압기의 고장 등으로 정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빠른 시간 안에 복구를 해주고 있다.
한전 영등포지사의 김두문 과장은 “아파트 전기설비의 관리책임은 관리사무소에 있고, 정기안전 점검은 전기안전공사의 책임이지만 정전으로 인한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전에서는 복구인력과 비상발전차 등의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전국 189개 사업소에서 약 2450명의 직원들이 응급복구 지원체계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의 612개 협력업체와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서 정전복구 지원을 요청하면 한전은 각 지사의 직원들이 수전설비 점검과 기술지원, MOF(계기용 변압 변류기)선로분리, 예비 인입케이블 절체, 전선직결 등의 간이 복구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
또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비상발전차 및 임대발전기와 필수전력 공급을 위한 전주, 변압기 등 잠정공급설비 등을 설치해 정전으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복구체계를 강화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배전선로 정전복구 후 아파트 정전유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구내정전 자동통보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한전의 아파트 정전복구 실적은 지난 2004년 44건(지원인력 219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50건(지원인원 314명), 2006년 8월 현재는 78건(지원인력 519명)을 기록하고 있다.

⊙ 아파트 수전변압기 교체지원
입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국 아파트에서 대형 가전제품과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수전변압기 용량 부족으로 인한 전기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파트에서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 때문에 전기설비를 교체·보수하는 것에 소극적이다.
이에 따라 수전변압기가 장기간 개보수되지 않고 노후화돼 변압기 폭발 사고 등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늘고 있다.
이같은 정전사고를 방지하고자 한전은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수전변압기 교체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변압기 소손으로 인한 정전기록이 있는 아파트가 지원을 신청할 경우 변압기 용량을 증설·교체지원하고, 노후하지 않고 용량이 충분한 변압기라도 기술적 결함 등으로 고장이 우려되는 경우 새 변압기로 교체지원 한다.
한전은 총 자재비의 50%, 즉 공사비의 30% 정도 되는 금액인 교체변압기 용량(kW)당 1만6000원을 아파트 측에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수전설비를 교체해야 하는 아파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전 관할 사업소에 교체지원 신청을 하면 접수 당일 한전에서 교체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방문을 하고, 수전변압기 교체 시공완료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한전 측은 현장확인 후 관리사무소 구좌로 지원금을 이체해 준다.
한전은 이 지원제도를 통해 지난 4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벽산아파트의 노후 변압기를 3상 300KVA 1대와 1상 200KVA 2대로 교체하는 등 지난해 148개 아파트 25억원,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50개 아파트 29억원에 달하는 수전변압기 교체를 지원했다.

⊙ 열화상 진단 등 정전예방 사업
한전은 아파트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전설비 정밀진단 지원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연간 3억원을 들여 모든 고압아파트를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자외선을 이용한 ‘열화상장비 정밀진단 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열화상장비를 이용해 전력선을 촬영했을 때 다른 색이 나타나면 그 부위는 주변온도보다 높아 정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따라서 한전 측은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에 검사결과를 미리 알려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열화상진단으로 인한 설비교체는 지난해 173건에 이르며, 올해는 8건이 교체됐다.
또한 아파트 옥외에 설치된 노후, 정전취약 수전설비의 절연화를 지원하는 등 한전은 아파트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 고객 위해 편의 제공
한전은 지난해 3월부터 전기요금 체납세대의 단전대행을 지원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규약에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한 개별세대에 대한 단전대행 사항을 명시한 경우 한전은 관리사무소를 대행해 단전을 실시할 수 있다.
단전 세대분의 전기요금도 한전에서 직접 수금하며, 강제집행, 경매, 파산 등으로 회수 불가능한 개별세대의 전기요금은 대손처리 한다.
이와 함께 아파트 관리주체의 관리상 어려움(검침, 청구, 수금상 불편)을 해소하고자 고층아파트 전기공급제도를 지난 7월 개선했다.
종전까지 아파트의 전기공급방식은 고압(단일·종합계약)방식으로 한전으로부터 고압(2만2900V)의 전기를 받아 아파트 자체적으로 변압기 등 수전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아파트에서 기존의 고압방식과 함께 세대별로 전기 공급이 가능한 저압(호별)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전 본사 영업계획팀 양기명 과장은 “고압방식에 비해 저압방식은 공사비가 많이 들고 전기요금도 약 18% 정도 비싸 입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변압기를 아파트 동별로 설치해 미관 및 안전을 저해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세대별 검침·청구·수납·단전을 모두 한전이 수행하고, 변압기와 세대별 계량기 등 시설소유 및 유지보수도 한전이 시행함에 따라 아파트 관리주체의 관리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저압방식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전은 지난해부터 인터넷으로 접수된 민원을 1시간 이내에 처리하는 전기상담 품질보증제를 시행해 상담 및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9시간 35분→28분)하는 서비스도 실시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력계통의 송변전 설비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이나 통신설비에 많은 피해를 주는 낙뢰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감지 네트워크(KLD-Net)를 구축, 낙뢰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낙뢰감지 네트워크는 전국 8개소에 설치된 감지 센서와 중앙분석장치를 통해 한반도 전역에서 발생하는 낙뢰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인터넷으로 각종 통계지표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낙뢰로 인한 고층아파트 등 건축물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진행
한국전력공사는 전기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전 봉사팀은 지난 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찾아가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수해복구 봉사활동에서는 전력설비 피해의 신속 복구 및 송전업무 외에 별도로 2845명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해 1억7천2백여만원의 성금 및 구호물품을 재해지역에 전달했다.
또한 한전은 수해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 및 피해복구를 위한 전력공급 특별지원대책으로 멸실된 주택 등의 건축물에는 1개월분 전기요금을 면제해줬으며, 침수 및 파손된 주택 등에는 1개월분 전기요금을 50% 감면해주고 납기일을 1개월 연장해줬다.
특히 피해가 막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8곳의 침수 및 파손된 주택에 대해서는 1개월분 전기요금을 전액 면제해주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회봉사단 창단 2주년을 맞아 무의탁 노인과 장애 청소년 300여명을 초청해 ‘사랑의 점심 함께 하기’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회공헌에 일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