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비에리아, 강건한 식물로 해충에 강해 실내식물로 인기

- 산세비에리아
(Sansevieria trifasciata)
산세비에리아는 별다른 관리 없이도 잘 자라고, 해충에도 강해 실내식물로 인기가 높다. 다른 식물과 같이 기르면 묘한 대조를 이루기 때문에 실내정원을 꾸미는 데 빠지지 않는다.
산세비에리아는 영어로‘mother-in-law′s tongue(시어머니의 혀)’라는 다소 안 좋은 뉘앙스의 이름으로 불리지만‘불멸의 생명력’을 가졌다고 할 만큼 아주 강건한 식물이다.
또한 다른 대부분의 실내식물과 달리 밤에 산소를 만들어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침실이나 아이들 방에 놓아두어도 좋다.
용설란과로 서아프리카 열대지역과 인도가 원산지이고, 반양지, 반음지, 음지에서 잘 자란다.
약 70여 종의 산세비에리아 품종 중에서 산세비에리아 트리파시아타가 가장 인기가 좋은데 거의 수직으로 뻗어있는 예리한 창 모양의 잎은 길이가 60∼120cm, 폭은 5cm 정도다.
산세비에리아는 연두색 빛이 감도는 흰색의 작고 향기로운 꽃을 드물게 피우기도 하는데 이 꽃은 끈적거리는 물질을 분비하므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해충은 거의 생기지 않지만, 물을 많이 주면 뿌리썩음병이 생기므로 물은 부족한 듯이 주고, 비료는 한 달에 한 번씩 희석시킨 액체비료를 준다.
토양재배를 할 경우에는 매년 분갈이를 해줘야 하지만 수경재배를 할 때는 여러 해 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고 기를 수 있다.


-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Philodendron oxycardium)
하트 모양의 독특한 잎 때문에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은 필로덴드론속 가운데서 가장 알려진 품종으로 타고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 덩굴성 식물이라 2m 높이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1850년경 처음 실내식물로 도입된 옥시카르디움의 잎은 광택 있는 짙은 녹색이며 잎 끝이 뽀족한 하트 모양이다.
천남성과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16∼21℃에서 잘 자라고 13℃ 이하나 24℃ 이상 되는 곳에는 두지 않는다.
옥시카르디움은 필로덴드론속 중에서 가장 키우기 쉬운 식물로 꼽히며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도 크고 빛이 희미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비료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2주에 한 번씩 주는데, 큰 식물은 희석하지 않은 비료를 쓰고, 작은 식물은 농도가 묽은 비료를 쓴다.
토양은 항상 촉촉하게 관리하되, 간혹 온도가 낮고 과습한 토양에서는 뿌리썩음병이 발생하거나 진딧물, 깍지벌레, 개각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인다.
잎을 무성하게 하여 외관을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려면 정기적으로 뻗어 나오는 덩굴의 끝을 잘라 주고, 분무를 자주 해주면서 젖은 천으로 잎을 닦아주면 된다.
잎이 있는 줄기를 몇 개 잘라서 촉촉한 배양토에 꺾꽂이를 하면 뿌리가 자라서 새로운 개체로 자란다.
또한 옥시카르디움은 생장이 느린 식물이므로 걸이용 화분에서 키우는 것이 적합하다.

김 광 진 박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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