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테라타, 건조한 실내에 적합…개각충 피해 등 주의

-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Kimberley Queen)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는 보스턴고사리와 같은 과지만 잘 알려진 식물은 아니다.

고사리과로 열대지방인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는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온도는 18∼24℃(낮), 10∼18℃(밤)이 적당하다.

오블리테라타는 무엇보다 수분이 부족해도 잘 견디는 특성을 가졌다. 따라서 건조한 실내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실내의 유해물질이나 공기오염원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해 앞으로 많은 호응이 기대되는 실내 조경식물 중 하나다. 조경 전문가들은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를 ‘천연 가습기’라고도 부른다. 그 이유는 건조하기 쉬운 거실 등을 촉촉하게 바꾸어놓을 만큼 증산율이 높기 만큼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사리류는 평화롭고 평온한 느낌을 주는데,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는 더더욱 그러하다. 싱그러운 녹색 잎와 아치를 그리며 늘어진 잎은 한겨울에도 봄을 느끼게 해준다.

관리법은 새 잎이 나는 동안 희석한 액체비료를 투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건조한 실내환경에서 잘 자란다 하더라도 완전히 마른 토양에서는 생장하기 어려우므로 수분을 적당히 공급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변색한 잎은 잘라 주고 간혹 개각충이나 응애, 진딧물 피해가 나타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는 일반 화분에 기를 경우 부식질이 풍부한 배합토를 쓰는 것이 좋으며, 화분은 식물에 비해 약간 작은 것을 사용하면 더욱 아름다움을 자아낼 수 있다.

- 포트멈(Florist's Mum)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포트멈은 실내공간을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좋은 식물이다.

국화과로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포트멈은 밝은 빛에서 잘 자라지만 꽃이 성숙하기 전에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꽃이 피기도 전에 노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꽃 색깔이 다양해 최근 사무실을 비롯해 매장 등에 장식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포트멈은 개화기에만 실내식물로 인정된다. 그래서 원예업자들은 분재용 약품처리를 하기도 하고 주·야간 사이클을 조절하는 등 여러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트멈은 개화시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최근 나오고 있는 왜성종 포트멈의 경우 일년 내내 작은 꽃을 피우기도 한다.

온도는 낮 기준으로 16∼18℃가 적당하며 너무 덥거나 건조하면 진딧물, 응애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생육기 동안에는 뿌리가 약간 축축할 정도로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비료는 일주일 간격으로 투입해야 한다.

포트멈은 벤젠이나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김 광 진 박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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