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녹지공간 확충에도 주력

▲ 박윤배 부평구청장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녹지공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아파트에서는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는 ‘담장허물고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구에서 직접 녹지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관내 181개 단지에 8만129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부평구는 아파트 단지 및 주변의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식목행사 등을 통해 푸른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입주민과 대화의 장을 마련, 입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정책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위해 노력
부평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담장 허물고 나무심기 사업’, 공동주택 대청소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담장 허물기 사업은 기존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어 녹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단지뿐만 아니라 도심권의 녹지공간 확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담장을 허물며 이웃간 공동체 의식을 제고시켜 주민간 화합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시와 연계해 1개소당 2천만원의 범위 내에서 조경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담장허물기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 삼산동 삼보아파트 등 2개 단지가 최근 담장 허물기 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일신동 다임메가타운에는 도시숲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2억원을 투자해 단지와 접해 있는 공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입주민들이 근린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구는 ‘입주민과 함께하는 합동대청소’를 실시, 공동주택 단지 내 대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간선도로 및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하던 대청소를 공동주택 단지 내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공동주택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깨끗한 거리 만들기 사업을 정착시키고 있다.
구는 단지 내 주도로 물청소 작업을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시범실시 후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부평1동 동아아파트 외 8개 단지에 청소차량 및 살수차량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구는 자율적인 ‘공동주택 대청소의 날’을 운영,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공동주택 지원사업 추진
부평구는 공동주택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부평구 공동주택관리지원조례’를 지난 5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하자보수기간이 경과한 공동주택의 단지 내 공용시설물 보수 등에 필요한 비용 중 일부를 구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단지 내 도로 및 보안등 보수 ▲단지 내 상·하수도 시설 관리 ▲어린이 놀이터 시설 및 주민운동시설 유지 보수 ▲기타 공동주택 관리업무에 필요한 시설물 보수 등이다.
지원 사업은 총 사업비의 50% 이내, 최대 5천만원의 범위 내에서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하며, 내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또한 공동주택을 관리하는 관리사무소장 및 입주자대표회장 등을 대상으로 ‘구민과의 한마음 대화의 장’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2회에 걸쳐 구민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파트 입주민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 주요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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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인터뷰
“옛 정취 느낄 수 있는 아파트 만들 계획”

⊙ 지금까지 실시한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우선 녹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삼산동 삼보아파트의 담장을 허물고 담장 대신 나무를 심었다. 일신동 다임메가타운에는 단지와 인접해 있는 공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입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동아아파트 주변에는 벚꽃길을 조성, 식목행사를 통해 녹지를 확충했다.
이밖에도 아파트에 청소차량을 지원해 단지 내 물청소를 실시, 청결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공동주택 지원조례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공동주택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꼭 필요한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및 단지 내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및 관리사무소장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공동주택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은 구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 관내 공동주택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은데.
우리구는 현재 공동주택이 전체 거주형태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약 8900세대가 공사중으로 공동주택의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도시 전체의 쾌적함을 위해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파트 단지 내 조경 면적의 확보는 도시 전체의 녹지를 넓히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살기좋은 아파트 조성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잘 관리되고 있는 단지를 선정, 표창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입장을 배려해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정책 추진에 있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입주민들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바란다.

⊙ 공동주택 지원 등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부평구는 예전에 농촌지역이었다. 주위에는 산이 둘러싸고 중심부로 강이 흐르던 부평의 자연을 복구하고 싶다.
아파트라는 인공 구조물에 살고 있지만 산과 물을 통해 예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굴포천 생태하천화공사가 약 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되고 있으며, 장수산 생태숲조성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자연을 되찾고 입주민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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