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이란 용어를 요즘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지난 13일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이란 주제로 2022년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가 개최되었다.<1면 관련기사 참조>

행사는 환경부 장관을 비롯하여 민간기업,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을 대표한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는데 여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위탁관리회사인 우리관리주식회사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유공 포상의 최고 훈격인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행사의 일환으로 환경부가 지자체, 교육기관, 민간,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2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도 5개 개별 아파트가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전체 일반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각종 단체 등이 모두 망라되어 심사를 받은 가운데 우리관리가 대전광역시 유성구와 함께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공동주택 관리업계로서는 대단한 경사가 아닐 수 없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실천 분야에 공동주택 관리업계가 보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앞장을 서 달라는 정부의 주문 같이도 여겨진다.

우선 ‘2050 탄소중립’의 의미와 그에 대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학습할 필요가 있는데, 2050 탄소중립은 개인·회사·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순배출량을 2050년에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9월의 UN기후정상회의 이후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고 2020년 10월에 탄소중립 선언을 한 것에 이어 2021년 9월, 탄소중립기본법을 공포함으로서 세계에서 14번째로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이행 체계를 법제화한 국가가 되었다.

온실가스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하고 탄소의 양만큼 나무를 심거나, 풍력·태양력 발전과 같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오염을 상쇄해야 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나 자원을 절약함으로서 그 생산에서 나오는 탄소의 양을 줄이는 것으로, 환경부가 매년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우리관리의 수상에는 산하의 1,300여 개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사이 캠페인 등 탄소중립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 활동 참여, 단지별 에너지 절감 및 고객 감동사례 공유, 관리비(에너지) 절감 경진대회 등이 크게 고려되었다고 한다.

한편, 우리관리가 매년 실시하는 관리비 절감 경진대회의 최근 트렌드를 보면, 지자체의 지원기금을 활용하는 입주민의 비용을 절감하는 사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여기에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RFID 종량기 설치,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교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온라인투표(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 빗물 저금통 설치 등의 다양한 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활동에도 참여하고 관리비도 절감하여 ‘꿩먹고 알먹고’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