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광주대 박상균 씨, 논문서 주장

광주대학교 대학원 박상균 씨는 최근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 이용 특성 및 만족도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박사 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박상균 씨는 논문에서 “현재 아파트의 지역적 특성과 입주민의 특성에 따라 커뮤니티시설을 차별화해 계획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으나 공동체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던 커뮤니티센터의 순기능인 지역주민 간의 융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공동주택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

연구는 광주광역시 소재 공동주택 중 1000세대 이상이고 일정규모 이상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커뮤니티시설 이용현황은 주 1~2회 이상이 75%로 가장 많았고 커뮤니티시설 이용자는 주거와 가깝고 이웃과의 교류 및 여가와 취미를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희망 이용료는 ‘3만원 이하’와 ‘무료’에 대한 선호가 높았고 관리방식은 위탁관리를 희망하고 있었다.

거의 매일 이용한 시설로는 실내 운동시설(헬스장, 탁구장)로 나타났고 보육시설, 실내 운동시설, 조경시설, 도서관, 휴게시설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속성별 만족도 차이 분석결과 성별, 연령별 만족도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이용경험에 따른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시설은 보육시설로 나타났다.

박 씨는 “분양초기부터 입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커뮤니티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분양 시점에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커뮤니티시설 조성 시 참조해 주가환경의 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씨가 현장조사를 했을 때 커뮤니티시설은 지상 1~3층 건물, 일부 지상 일부 지하 1층, 지하 1층 주차장과 연결돼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박 씨는 “커뮤니티시설을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너무 어려웠다”며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건축계획이 필요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누구나 커뮤니티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커뮤니티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하고 시설을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주민들이 유지보수비용을 부담하고 있고 커뮤니티시설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단지 내 시설물들을 주민들이 운영할 것인지, 위탁관리 할 것인지 주민들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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