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2

매미나방 성충(좌), 매미나방 유충(우)

■ 매미나방
성충은 암수 크기와 체색이 다르다. 수컷의 몸길이는 17~21㎜이고, 날개를 편 길이는 41~54㎜다. 더듬이는 닭털 모양으로 생겼으며 몸과 날개는 암갈색이고, 날개 위에 구부러진 검은 무늬가 있다. 암컷의 몸길이는 20~40㎜이고 날개를 편 길이는 78~93㎜ 정도이며 날개와 몸은 갈색을 띤 백색이고 더듬이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다리에는 검은색의 횡대(橫帶)가 4개 있다.

알은 둥근형으로 1.7㎜ 정도고, 암컷의 노란 털로 덮여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나무줄기에서 월동한다. 난기간은 약 9개월이고 4월 중순경 부화한 유충은 4∼5일간 난괴주위에 있다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에 날려 분산한다. 유충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에서 나무 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기간은 15일 내외이며 7월 상순∼8월 상순에 우화한다.

성충의 수명은 7∼8일이며 나무줄기에서 약 8시간 동안 교미한 후 암컷은 10시간 이내에 줄기 또는 가지에 무더기로 산란한다. 암컷은 몸이 무거워 멀리 날지 못하나 수컷은 활발하게 날며 밤낮으로 활발히 암컷을 찾아다니므로 짚시나방이라고도 한다.

산란은 지상 1∼6m 높이의 수간에 80% 내외를 산란하며 난괴당 알 수는 평균 500개이고 성충의 체모로 덮여 있다.

■ 피해
산림이나 과수 해충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으며 때때로 대발생한다. 유충이 여러 가지 활엽수와 침엽수의 잎을 식해하며 유충 1마리가 1세대 동안 수컷이 700~1100㎠, 암컷이 1100~1800㎠의 참나무류 잎을 먹는다. 북미에서는 산림과 과수에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해충의 하나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지역에 따라 돌발적으로 대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 방제방법
- 화학적 방제: 어린 유충기인 4월 하순~5월 상순까지 클로르푸루아주론 유제(5%) 2000배액 또는 페니트로티온 유제(50%) 2000배액을 수관 살포한다.

- 생물적 방제: 곤충병원성미생물인 Bt균(Bacillus thuringiensis)이나 다각체바이러스를 살포한다. 포식성 천적인 풀색딱정벌레, 검정명주딱정벌레, 청노린재 등을 보호한다. 기생성 천적인 무늬수중다리좀벌, 긴등기생파리, 나방살이납작맵시벌, 송충알벌, 독나방살이고치벌, 짚시벼룩좀벌, 황다리납작맵시벌, 송충잡이자루맵시벌, 포라맵시벌, 흰발목벼룩좀벌, 오렌지다리, 납작맵시벌, 검정다리꼬리납작맵시벌 등을 보호한다.

- 물리적 방제: 성충 시기인 7월에 유아등이나 유살등을 이용해 잡아 죽인다. 4월 이전에 줄기에 산란된 난괴를 채취해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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