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6. 비료 적용 방법
비료는 뿌리가 흡수하도록 토양에 간접적으로 적용하거나 잎 또는 수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비료를 토양에 적용하는 경우 이동성이 높은 질소는 수분이 적절한 경우 지표면에, 토양과 결합해야 뿌리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과 이동성이 중간인 칼륨은 차표층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차표층 시비는 직경 5~10㎝ 깊이 10~20㎝의 구멍에 건조한 비료를 채우거나 액체 비료를 주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의할 점은 뿌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비료가 적용구역 내에 고루 적용되도록 하고 구멍에 건조한 비료를 채울 때는 지표면으로부터 5㎝ 정도를 남겨둬야 한다.

지표면 포장 등으로 뿌리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극단적인 토양 pH가 미량원소 용해를 방해할 경우 엽면살포나 수간주입으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엽면살포는 결핍현상이 발생한 잎이 충분히 젖도록 살포하는데 주로 질소, 철, 아연을 적용한다. 효과는 빨리 나타나는 반면 1년을 넘지 않으며 과다 살포로 인한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수간주입은 미량원소 공급에 효과적이고 근원 가까이에 주입하는 것이 좋다. 잎이 완전히 전개된 늦봄이나 초여름에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른 봄에는 어린잎이, 잎이 없는 휴면기에는 주입된 약제가 상승하지 못해 주입구 주변 형성층이 약해를 입을 수 있다.

수간삽입은 비료를 담은 캡슐을 형성층 안쪽 변재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수간주사보다 상처는 크지만 연중 언제든지 적용할 수 있고 적용 후에 제거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출처: 수목식재 및 사후관리·시비
서울대 수목진단센터 이규화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