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관리 기본부터 바로알기 <6>

시비
2. 시비준비
가. 부족한 영양소 확인
시비 필요성은 주로 생육부진, 잎의 변색 등 가시적인 증상을 통해 인식되며, 어떤 비료를 적용해야 하는가는 토양과 수목의 조직, 주로 잎을 분석해 결정할 수 있다. 잎을 분석하면 잎의 영양소 수준을 확인할 수 있고 토양을 분석하면 토양의 영양소 수준과 염 함량, 산도와 알칼리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급할 영양소의 종류와 양, 비료의 유형, 시비에 앞서 실시해야 하는 사전 조치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나. 비료 선택
식물의 필수영양소 중에서 탄소(C)와 수소(H), 산소(O)는 공기와 물로부터, 질소(N)는 토양에 유입되는 유기물을 통해, 기타 영양소들은 토양 광물로부터 각각 공급된다. 이들 영양소는 가뭄, 토양의 극단적인 pH로 인한 불용성 문제를 제외하면 수목 생육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고, 결핍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영양소는 주로 자연 상태에서 유기물에 의해 공급되는 질소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업용 비료는 질소가 주성분이며 일반적으로 토양이나 잎 분석 없이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비료는 N:P(인산):K(가리) 비율이 3:1:1이나 3:1:2인 범용적인 비료며, 야자수는 칼륨 비중이 높은 3:1:3의 비료가 좋다. 적용한 비료의 용탈이나 비료로 인한 삼투압 상승으로 뿌리의 탈수 피해가 우려되면 질소가 천천히 방출되는 완효성 비료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토양 pH가 시비 효과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시비에 앞서 강한 산성 토양은 석회를, 강한 알칼리 토양은 황을 혼합해 적정 수준으로 교정해줘야 한다.

 
출처: 수목식재 및 사후관리
서울대 수목진단센터 이규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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