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까?] 247. 전국

서울랜드에서는 포토 이벤트가 한창이다.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다양한 축제가 시작되는 것이 슬슬 연말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축제가 핼러윈이다.

우리가 핼러윈을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젠 한국에서도 어색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핼러윈 축제가 너무 많은 곳에서 열리고 있어 어딜 가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럴 때는 그냥 평소 볼 수 없는 모습도 볼겸 주변에 유명한 곳에서 하는 곳에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기 쉬운 놀이동산 두 곳에서도 핼러윈 축제를 하고 있다. 마침 주말 내내 하니까 양쪽 다 다녀와서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랜드 '로맨틱가든'

서울랜드: 붉은 달빛 가득한 로맨틱 가든 ‘루나 이클립스’
서울랜드는 11월 3일까지 2019 로맨틱 핼러윈 축제 ‘루나 이클립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랜드는 루나 이클립스를 통해 붉은 달빛에 물든 기괴하지만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보여 좀비, 유령 등 공포를 강조한 기존의 핼러윈과 차별화했다. 야간 빛 축제 루나파크의 화려함에 로맨틱을 더해 서울랜드만의 판타지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랜드 루나 이클립스의 하이라이트는 달빛을 받아 신비로운 뱀파이어 정원으로 변하는 ‘로맨틱가든’이다. 로맨틱가든은 말 그대로 고객들이 로맨틱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으로 연출됐다. 피로 물든 듯한 수백 개의 장미가 있는 ‘로맨틱 로즈 게이트’, 붉은 달빛을 내뿜는 ‘더 이클립스 레드문’, 뱀파이어 궁전처럼 변화한 ‘뱀파이어 윈드 스카이’등 기존 오브제가 핼러윈 테마를 더해 더욱 로맨틱하게 변했다. 또한, 뱀파이어 관, 공동묘지, 해골신사 조형물, 뱀파이어 아이와 박쥐, 호박에 조명이 더해져 오싹하고 스산한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하고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캐릭터까지 등장해 포토 이벤트를 벌이는 등 인증사진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관람객들을 위해 핼러윈 이클립스 메이크업 살롱과 의상 대여소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서울랜드에 찾아든 뱀파이어에게 들키지 않도록 핼러윈 의상과 분장으로 인간 신분을 위장할 수 있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과감하고 화려한 핼러윈 분장을 선보이고 있다.

루나 이클립스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포토존 외에도 다채로운 공연들도 펼쳐지고 있다. 메인 공연인 ‘이클립스 핼러윈 빅쇼’에서는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 핼러윈 캐릭터로 분장한 공연단이 인기 팝, 뮤지컬 곡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에 진행되던 모든 거리 공연 역시 핼러윈 분위기에 맞게 의상과 음악이 변경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후르츠월드 블러드에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폐허가 된 섬에서 열리는 핼러윈 축제
매년 리얼한 좀비 콘텐츠와 강렬한 호러를 테마로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핼러윈 축제가 작년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작년보다 길게 11월 17일까지 열린다. 길어진 기간뿐만 아니라 치밀하게 보강된 호러 콘텐츠로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핼러윈 축제는 ‘호러 핼러윈 The Invitation’을 주제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인공 ‘빅 대디’가 파티를 가장해 사람들을 폐허가 된 매직 아일랜드로 초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에는 호러 콘셉트 어트랙션을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기존보다 공포 강도도 높였다. 자이로드롭 뒤편 석촌호수변에 새롭게 조성되는 ‘감염된 호수마을’에서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예고 없이 나타나는 좀비들을 맞닥뜨릴 수 있다. ‘좀비 병동’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찾아온 ‘좀비 병동: 고스트 하우스’는 좀비들이 출몰하는 병원을 배경으로 영상과 특수효과를 혼합한 리얼 호러 4D 씨어터이다.

좀비들이 출몰하는 죽음의 열차 ‘데스티네이션: 환타지 드림’과 좀비 아일랜드의 마지막 피난처로 꾸며진 ‘라스트 벙커: 아틀란티스 출구’는 작년보다 호러 강도가 높아져 큰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먼저 선보인 ‘미궁x저택’은 후각, 촉각 등을 활용한 심리적 공포를 자극해 중도 포기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무서워 이미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매직 아일랜드 곳곳에서 더 많은 좀비를 만날 수 있어 어디서든 핼러윈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호러 핼러윈의 대표 퍼포먼스 ‘통제구역M’에는 경우 거대 좀비가 새롭게 추가되는 등 전년보다 연기자 수를 약 20% 확대해 공연 규모를 키워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감독의 분장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더욱 강화한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핼러윈 분장실을 추가로 늘려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감독의 분장실’은 실내 어드벤처 3곳, 매직 아일랜드 2곳에서 운영되며 어드벤처에서는 유령, 호박 등 큐티 콘셉트 분장,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호러 좀비 분장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자이언트 좀비 MOB’는 거대 좀비와 함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플래시몹 형태의 퍼포먼스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거리를 배회하는 좀비들과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놓치지 말자. 좀비 집사가 맞이하는 매직 아일랜드의 입구를 지나면 좀비들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폐허가 된 거리’가 펼쳐진다. 호러 핼러윈의 상징인 피로 물든 ‘블러디 캐슬’과 바로 옆 좀비의 습격을 받은 경찰차 포토존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 모든 호러 핼러윈 콘텐츠와 ‘블러드 에이드’, ‘좀비 백신 음료’ 등 시즌 특별 메뉴와 함께 연출하면 더욱 완벽하게 호러 핼러윈 축제에 녹아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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