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까?] 237. 경기 용인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여름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너무 다양하게 진행 중이라 어떤 행사가 진국인지 알 수 없고, 가끔은 너무 먼 곳이라 부담이 클 때가 많았다. 그럴 때는 가깝고 검증된 곳을 찾는 게 좋을 것이다.

한국민속촌은 전통을 보고 체험하는 장소다. 전통이라 하면 고리타분한 느낌이 많이 나지만, 젊은이들도 좋아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행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멀리 피서 갈 시간이 없다면 가족, 친구, 연인 간의 나들이로 한국민속촌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마침 한국민속촌은 여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주야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해 시골 여름
장마와 함께 다가온 여름을 맞아 6일부터 8월 25일까지 여름 시즌 축제 ‘그해 시골 여름’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오직 민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수박서리 체험을 비롯해 분수 놀이터, 수박먹거리 등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한국민속촌의 대표 체험으로 인기를 끌어온 ‘익사이팅 수박서리’가 2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서 돌아왔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애물 세트장에서 수박을 훔쳐 달아나는 관람객과 마을 이장 캐릭터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사방에서 발사되는 물줄기와 아슬아슬하게 설치된 장애물이 지켜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에 더해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시골상회’도 오픈한다. 태국의 대표 음료수인 땡모반을 연상케 하는 수박주스, 톡톡 튀는 탄산에 달콤함이 가미된 수박화채, 눈꽃처럼 시원한 수박빙수 등 수박을 재료로 만들어 관람객에게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조선 시대 마을에서는 선조들의 색다른 피서 방법을 소개한다. 정약용의 소사팔사에 제시된 선비들의 더위 이기는 방법인 오목 두기, 한시 짓기, 활쏘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보며 무더위를 극복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볼 수 있다. 피서 체험을 제대로 맛보길 원한다면 산신령 캐릭터와 오목을 두고 패배하는 쪽이 물 폭탄을 맞는 ‘신의 한 수’를 추천한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구역도 조성된다. 놀이마을에 위치한 ‘버블 분수 놀이터’에는 대형 바닥분수가 설치됐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비눗방울도 쉬지 않고 뿌려진다. 바닥분수 바로 옆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방울이 비 내리듯 쏟아지는 쿨링포그 존도 운영 중이다.

야간개장 ‘달빛을 더하다’
27일부터 11월 17일까지 야간개장 ‘달빛을 더하다’를 개최한다. 한국민속촌은 야간 경관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연출해 전통가옥의 멋을 색다른 시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오후 10시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한다.

민속 마을의 창살에 비춰주는 ‘그림자 이야기’는 조선 시대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엿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아울러 민속마을 곳곳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한국민속촌의 놀이마을에서도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등 신나는 어트랙션의 재미가 야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놀이마을 직원들이 선보이는 특별공연 ‘락앤롤 댄스파티’도 마련돼 있다. 1960년대 유행했던 팝 음악에 맞춘 신나는 댄스파티에 참가할 수 있다.

야간에 입장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할 수 있는 ‘After 4’ 티켓을 판매한다. 야간개장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8월 31일 토요일까지 해당 티켓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자유이용권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및 아동은 1만2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납량특집 ‘귀굴’
올여름 납량특집 공포체험 ‘귀굴’을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야심 차게 선보인다.

27일 야간개장 오픈과 함께 선보이는 공포체험 귀굴은 무려 400m가 넘는 야외 코스다. 사당, 초가집, 정자 등 민속촌 고유의 자산에 특수미술, 호러 캐릭터를 접목해 한국적인 공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체험으로 재탄생시켰다.

체험 코스는 총 19개로 나뉘며 체험 진행에 약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시체터와 무덤가, 폐가 등을 지나며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공포 수위가 높은 관계로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심장 질환자 등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엄격히 제한된다.

귀굴 체험이 부담스럽다면 VR 공포체험 ‘저주의 시작’을 추천한다. 귀굴 체험의 프리퀄 격인 저주의 시작 체험권은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방, 대감, 기생 등 조선 시대 캐릭터가 호러 분장을 하고 거리 퍼포먼스에 나서며, 호러 분장 체험을 해보는 유료체험존도 마련된다.

납량특집 맞춤형 이색 먹거리로 호러 컨셉트의 주전부리도 내놓았다. 손가락 핫도그, 수혈팩에이드, 눈알 피 빙수, 눈알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사람의 신체를 묘사한 이색 주전부리들이 한 여름밤의 공포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귀굴 체험 이용권과 애프터(After) 4 자유이용권으로 구성된 티켓은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 12일부터 단독 판매를 개시했다. 이 티켓은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매일 공포 체험 인원이 한정된 관계로 소량 판매만 진행되고 있다.

※ 여행 정보
ㆍ관련 웹 사이트 주소
- 한국민속촌: www.koreanfolk.co.kr
ㆍ문의 전화
- 한국민속촌: 031-28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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