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조경 달력을 만들어보자(3)

오순화의 나무가 있는 풍경〈38〉

2025-07-08     오순화

푸름이 짙어져 진한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일제히 일어서는 여름 숲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우리의 도심과 아파트도 푸른 향기로 가득 채워지는 계절, 한그루의 그늘숲이 얼마나 소중하고 그리운지 피부 속까지 느껴지는 여름의 절정이다. 하루가 멀게 자라는 잡초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병충해, 한창 생장기로 풍성해진 나뭇가지가 괜찮은지, 장마철 조경 공간의 물 빠짐은 이상이 없는지 조경인과 관리자들은 가장 바쁜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