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마을한양, 벽면 조명으로 입주민 응원

아파트 벽면에 쏜 슈퍼맨 라이트 <사진제공=양지마을한양1단지아파트>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한양1단지아파트가 1월부터 야간 시간대 아파트 벽면을 슈퍼맨과 배트맨 등 슈퍼 히어로 조명으로 장식했다.

양지마을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코로나19 시국을 2년 이상 견디고 있는 입주민들과 수내동 이웃 아파트 단지 시민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로 ‘히어로(hero) 로고 라이트’를 기획했다. 학원들이 밀집한 학원가(街) 동네 특성도 고려해 늦은 밤 수업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에게 보내는 응원도 담겨있다.

양지마을 소재 학원을 다니는 중학생은 “밤 10시 수업 끝나고 밖으로 나왔는데 정면 아파트에 크게 있는 히어로 로고를 보고 왠지 힘이 났다”며 “오늘 회사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셨을 우리집 히어로 아빠 생각도 났다”고 말했다.

양지한양1단지 벽면을 장식한 ‘히어로 로고 라이트’는 아파트 테니스장에서 조명을 쏜다.

아파트 관계자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수내동 주민 응원 로고 라이트는 엄두도 못 냈다”며 “입주민이 주인이어야 할 아파트 테니스장이 외지인들로 대다수 구성된 테니스 동호회가 30년 가까이 독점한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양지한양1단지 입주민들과 인근 수내동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 테니스장 땅의 실질적 이용 권리를 찾아왔고 이를 기념해 양지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1월 14일 주민들과 함께 테니스장을 ‘양지한양주민운동장’으로 명명하고 현판을 달았다.

현재 양지한양주민운동장은 배드민턴, 풋살축구, 철봉, 평행봉 등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언제나 운동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분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양지마을 돗자리마켓’도 열린다. 지난해 돗자리마켓에는 약 8000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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