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 ‘표준화 공유회’ 개최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는 22일 동대표 등을 대상으로 '관리비와 용역비 표준화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는 22일 제일오피스텔에서 동대표 등을 대상으로 ‘관리비와 용역비 표준화 공유회’를 개최했다.

한재용 광주시회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광주가 16.4% 이상 저렴하다”며 “하지만 동대표와 주민들이 관심만 가지면 세대당 매월 3000원에서 5000원, 연간 4만원에서 6만원 상당의 관리비를 더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큰 공사를 할 때에는 대표회의가 회의를 거치고 주민의 동의를 받아 적정하게 집행하는데 300만원 이하 공사와 각종 용역을 계약할 때에는 소액이라 동대표들이 무관심해 관리주체가 대부분 주도해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건과 재료와 방법이 같은 유사한 단지의 관리비와 용역비를 비교해 설명했다.

한재용 광주시회장이 분석한 결과 계약 금액은 2배에서 7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소독비가 최저 1570원 최대 3210원, 관리비내역서는 156원에서 419원, 승강기 점검비는 대당 4만원에서 7만7000원, 회계감사비는 70만원에서 140만원, 소방작동점검비는 65만에서 140만원, 전기안전점검비는 20만원에서 55만원, 시설물안전점검비도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배 차이가 난다.

또 주민들의 관심이 적은 재활용판매 가격은 최소 세대당 250원에서 최대 1200원, 헌옷 판 가격은 120원에서 최대 850원, 통신중계기 임대료도 1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3배에서 7배까지 차이가 났다.

광주시회는 조사를 위해 아파트에 자료제출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자료 공개를 꺼려 난항을 겪었고 K-apt의 통계자료와 회계감사 보고서를 참고해 어렵게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 시회장은 “그동안 수차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관리비부과와 집행방법을 표준화하도록 홍보를 하지만 절반 가까이는 아직도 멋대로 작성하고 있다”며 “정부는 K-apt를 2009년도부터 운영하면서 공사는 관리이력서에 기재토록 하고 각종 용역 계약서를 공개토록 하지만 지키지 않는 단지가 상당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회는 용역 계약서 등을 공개하지 않는 단지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상향 조정하고 누구나 쉽게 찾을 볼 수 있도록 각종 용역비를 세분화해 공개토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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