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장터, 환경영화제 등 운영

서울시, 주민화합, 환경개선 등 우수 활동 7개 단지 선정
모범관리단지로는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신내5단지대림두산 선정

서울 성북구 종암SK아파트 환경영화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공동체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서울시 내 아파트 7개 단지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주민 간 화합과 상생을 위해 진행해온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사업에 대한 ‘2021년 아파트 공동체활성화 우수사례 발표회’를 9일 개최했다.

‘서울시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갈등 해소, 주민 간 화합 방법, 주민들의 필요와 제안에 따라 개발된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대상: 성북구 ‘종암SK’(위탁관리: 남경종합관리) ▲금상: 성동구 ‘텐즈힐1단지’(타워피엠씨) ▲은상: 노원구 ‘상계주공15단지’(서일개발), 강동구 ‘강일리버파크7단지’(대한종합개발) ▲동상: 성동구 ‘금호자이1차’(세화종합관리), 강남구 ‘도곡렉슬’(AJ대원),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남경종합관리) 아파트가 우수사례 수상 7개 단지에 선정됐다.

‘2021년 아파트 공동체활성화 우수사례 발표회’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현장 참여를 대폭 줄이고, 온라인 개최를 통해 주민들과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대상 수상단지인 종암SK아파트는 단지 내 갈등 해결을 위해 공동체 활성화 단체인 ‘종암SK투게더’로 화합을 시작했다. ‘SK투게더’는 아나바다 장터, 도예교실, 환경영화제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종암SK만의 ‘함께스토리’를 만들어나갔다. 종암SK의 공동체활성화 단체장은 발표에서 “내가 마을을 위해 1시간을 쓰면 마을 전체가 행복해진다”도 말했다.

금상 수상단지인 텐즈힐1단지아파트는 배달기사들을 위한 행복배달부, 재능다방을 통한 비대면 디폼블럭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은상을 수상한 강일리버파크7단지아파트는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또바기작은도서관을 운영, 상계주공15단지아파트는 발코니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해 주민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동상을 수상한 금호자이1차아파트는 분리배출 문화 개선을 위한 감독 봉사단인 환경선도부를 통해 그린자이를 만들었고, 도곡렉슬아파트는 자원을 아끼고 이웃 간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상자를 통해 주민과 소통했으며,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는 외국인 주민들과의 화합을 위한 훼밀리 비정상회담을 개최했다. 각 단지는 다양한 공동체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고유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시 아파트 공동체활성화 사업은 시·구비 매칭사업(재정여건에 따라 시비 20~50% 지원)으로 2010년 이후 서울시 내 아파트 2258개 단지 중 200여개 단지가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2021년 243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화합, 주민소통, 친환경, 에너지절약, 교육, 건강관리 등 7개 분야에 주민제안의 다양한 아파트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공동체활성화단체, 관리사무소 3자가 사업을 신청하고 참여함에 따라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사업진행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모사업 참여 단지들은 비대면 소통플랫폼을 통해 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민들과 소통함으로써 ‘비대면’ 방식이 공동체 활성화의 한 줄기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기조강연을 맡은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은난순 교수는 “2010년 이후 시작된 서울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아파트 생활의 재미있는 활동뿐 아니라 이웃 간 소통과 배려를 통해 공동생활 갈등을 줄이고 친환경적 삶을 공유하는 거시적인 활동으로까지 발전했다”며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서울시는 ‘2022년도 서울시 아파트 공동체활성화 사업’ 추진에 있어 층간소음 등 갈등해소 및 아파트관리 근로자 등과의 상생협력 부문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업공모는 2월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서울시의 보편적인 주거 유형인 아파트의 투명한 관리문화,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인권 존중 등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2010년도 재임시절 “주민들이 상생하고 화합하는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도 잘 이어져 오고 있다”며 참여단지의 노고를 격려하고, “공동체 우수사례가 아파트의 경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의 해법을 찾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동체활성화 우수사례 선정과 함께 지난 9월에는 공모를 거쳐 ‘2021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로 성북구 꿈의숲코오롱하늘채(500세대 이하 소단지 부문, 위탁관리: 율산개발), 중랑구 신내5단지대림두산(1000세대 이상 대단지 부문, 자치관리)를 각각 선정해 국토교통부 우수관리단지로 추천했다.

모범관리단지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매년 6월 공모를 통해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 시설안전 유지관리, 분쟁해결, 상생활동 등의 공동체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4개 분야 17개 항목을 평가해 9월에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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