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아파트노동자 문화한마당’ 개최

'경기중부 아파트노동자 문화한마당'에서 연극 배우들이 창작곡 '우리는 임계장'을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안양군포의왕과천 비정규직센터>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기 안양군포의왕과천 비정규직센터가 주최하고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가 주관한 ‘경기중부 아파트노동자 문화한마당’이 지난달 30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비, 미화노동자가 직접 준비한 공연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경비, 미화노동자 인권존중을 내용으로 한 ‘우리는 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 창작곡을 기타로 연주하는 등 기타, 색소폰 공연을 펼쳤다.

이어 진행된 아파트 노동자 창작연극 ‘우리는 임계장’은 지난 6월 군포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단지 내 유치원 원장의 경비노동자 폭행, 폭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이 사건은 유치원 원장이 자신의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하던 경비노동자에게 “네 주인이 누구냐, 당장 떼어내라”며 폭언과 폭행을 한 사건이다.

창작연극에서 배우로 나선 경비, 미화노동자 등은 자신들이 아파트에서 겪는 고충을 생생히 전달하는 한편, 노동자와 입주자의 상생협약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음을 전했다.

연극이 끝난 후 행사 참석자들은 고령 경비, 미화 노동자들의 근로의지가 담긴 개사곡 ‘내 나이가 어때서’와 ‘우리는 임계장’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비노동자가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고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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