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 주장···비용 빅데이터화 작업으로 정보 제공 추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는 아파트 관련 각종 공사와 용역비가 방법과 재료, 조건은 같으나 지역별·단지별로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나 입주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도색공사비나 방수공사도 30~50%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광주시회가 전국 300세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소독비가 세대별로 1회에 최저 1400원, 최고 3400원 ▲승강기점검비 대당 최저 4만5000원, 최고 7만7000원 ▲전기안전점검비 최저 8만4700원, 최고 36만원 ▲소방시설점검비 최저 65만원, 최고 132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또한 ▲재활용품 판매가격도 세대 당 최고 1200원, 최저 360원 ▲헌옷수거비 최고 450원, 최저 150원 ▲중계기임대료는 최고 250만원, 최저 120만원으로 큰 차이가 났다.

전국아파트연합회 한재용 광주시회장은 “한 단지에서 매년 20여건을 계약하면서 5~6건만 잘못 계약할 경우, 세대당 매달 6000~1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한 광주시회장은 “광주지역은 연합회가 25년 전부터 격년제로 각종 용역비와 공사비를 분석해 단지 간 정보를 공유한 결과 전국에서 17% 이상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일부 단지는 부적절한 계약을 하고 있어 관리비 인하를 위해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계약에 따른 불신 해소를 위해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을 세분화했으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용부분에 관한 시설의 교체, 유지보수 및 하자보수 등의 시설별의 이력 관리를 하고 금액에 상관없이 등록하도록 법을 개정해 시행한지도 벌써 12년째”라면서도 “현재 공개내역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고 각종 용역비 공개도 마찬가지지만, 과태료 처분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회는 자체적으로 아파트의 각종 용역비와 공사계약 비용을 빅데이터화 해 조사결과를 12월 말경에 공개할 방침으로, 아파트 관계자들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조사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12월 6일까지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