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의원, LH 국감 자료 통해 지적

임대보다 분양이 더 많아
다양한 기술적 변화 주문

조오섭 의원

[아파트관리신문 서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건설 시 층간소음에 취약한 ‘벽식구조’를 주로 한 것으로 나타나 품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국토위·예결위)이 LH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살핀 결과 2021∼2025년 공급예정인 LH 아파트 14만1184호 중 벽식구조는 11만8501호로 83.9%를 차지했다. 이어서 기둥식구조 1만9573호(13.8%), 벽식+기둥식구조 2830호(2.8%), 기타 280호(0.2%) 순이었다.

공공임대아파트는 총 10만256호로 벽식구조 7만8723호(78.5%), 기둥식구조 1만8423호(18.5%), 벽식+기둥식 2830호(2.8%), 기타 280호(0.2%) 순이었다.

공공분양아파트는 총 4만928호로 벽식구조가 3만9778호(97.2%), 기둥식구조 1150호(2.8%)로 임대아파트보다 분양아파트가 벽식구조 설계 비율이 높았다.

벽식구조는 기둥이나 보 없이 내력벽이 천장을 받치는 구조로 짓는 방식이다. 공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층간소음에 취약하고 공간 가변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조오섭 의원은 “최근 5년간 LH 공동주택 층간소음 민원이 1000건에 육박하고 있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축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건설사가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층간소음을 줄이고 공간 가변성을 높여 주거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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