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의원, 필수소방시설물 대한 관리 취약 지적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고령층 등 대피에 취약한 이가 많이 거주하는 임대아파트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방시설물의 도난 및 파손 피해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아파트 화재 사고와 소방시설물 도난 및 파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5년간 총 305건의 임대아파트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71건, 2018년 47건, 2019년 67건, 2020년 76건, 2021년 8월까지 44건이 발생했다.

장경태 의원은 “임대아파트의 여러 단지 중 사회취약계층이나 고령층이 다수 거주하는 단지의 경우, 화재사고 발생 시 초기 진압을 하는데 취약할 가능성이 높아 인적 피해가 더욱 크게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인적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약 5년간 총 162명의 인적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에는 28명의 사망자도 포함됐다. 물적피해 금액도 2017년 약 3억4000만원, 2018년 약 1억, 2019년 약 3억9000만원, 2020년 약 4억, 2021년 8월까지 약 2억70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사고 발생 시 초기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비치된 소방시설물의 도난 및 파손 현황을 살펴보면, 약 5년간 소화기 도난 107건, 파손 44건, 관창 도난 118건, 소방호스 도난 45건, 파손 58건 등 총 648건의 도난 및 파손이 발생했다.

장 의원은 “도난 및 파손 건 중 위치표시등 파손 50건, 피난 유도표지 도난 38건, 파손 145건 등 고령층 등 대피에 취약한 분들을 위해 더욱 필요한 소방시설물의 도난과 파손이 많아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시설물의 도난 및 파손에 따른 피해금액은 5년간 총 13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임대아파트의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가장 기본적 요소가 되는 비치 소방시설물에 대한 개선과 관리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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