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국가산단서한이다음아파트, 장려상 범어센트레빌아파트

대상을 수상한 연경아이파크아파트 조경. <사진제공=대구시>

[아파트관리신문=조미정 기자]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과 민간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6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공모의 수상작을 30일 발표했다.

대상은 대구 연경아이파크아파트 조경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 국가산단서한이다음아파트 조경이, 장려상에는 범어센트레빌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대구 연경아이파크아파트’는 단지 내 단차를 활용한 입체감 있는 정원 조성으로 경관의 단절을 최소화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숲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 내 단차가 발생해 단절된 공간에 석가산, 폭포, 계류, 연못 등 다양한 수경시설의 배치와 그에 어울리는 초화류의 식재로 자연스럽고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했다.

단지 중심에는 잔디를 식재한 오픈 스페이스를 조성해 주민들의 소통과 문화공유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팽나무, 느티나무 등의 풍부한 그늘을 제공하는 그늘정원, 평상과 가벽을 도입한 정원, 전망데크와 야외테이블을 설치한 휴게공간, 초화플랜터와 앉음벽 시설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휴게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언제 어디서든 쾌적하고 아늑한 녹색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국가산단서한이다음아파트 조경. <사진제공=대구시>

우수상으로 선정된 ‘국가산단서한이다음아파트’는 여가와 휴식을 누리는 숲속 주거공간을 목표로 차량 없는 지상공간에 조경지를 조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벚나무, 이팝나무, 매화나무, 산수유 등의 다양한 꽃나무 식재로 다채로운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는 팽나무 숲길, 가을철 단풍을 느낄 수 있는 단풍나무길, 겨울철 푸르름을 상징하는 소나무군락지 등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조성됐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조성한 계류, 벽천분수 등의 다양한 수경시설, 보육시설과 연계한 어린이 놀이터, 수목 식재공간 내 적절한 휴게시설 배치로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장려상을 수상한 범어센트레빌아파트 조경. <사진제공=대구시>

장려상으로 선정된 ‘범어센트레빌아파트’는 88세대 1개 동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부지의 절반에 가까운 녹지공간을 확보, 다년생 초화 위주의 유럽풍 정원과 전통테마 정원의 색다른 테마를 적용한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식물장기활용지표, 식물특성표 등의 객관적인 지표설정을 통해 초화류를 선정, 식재했고, 좋지 않은 경관인 부지 경계의 옹벽을 활용해 벽부형 석가산을 조성하는 등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95년 시상을 시작한 대구시 조경상은 올해 26회째로 2019년 1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조성 완료된 대구시 소재 조경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구광역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지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작은 11월 중 시상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 조경상이 시민과 함께 만들고 느끼는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아름다운 경관 창출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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