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58곳에 150만원씩 지원금 전달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전북 전주시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아파트 경비원들을 위해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다.

전주시는 공동주택 경비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 58곳을 대상으로 단지별 150만원의 냉난방기 설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비원 쉼터에 냉난방기가 없어 신규 설치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입주자의 동의를 받아 다음 달 중으로 완산·덕진구청 건축과에 신청하면, 전주시는 58곳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전주시는 내년에 경비원 쉼터가 아예 없거나 지하에 설치된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 쉼터를 지상에 마련할 수 있도록 단지별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공동주택 경비원들을 위한 쉼터와 냉난방기 설치를 확대 지원하는 내용의 시 주택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쉼터 조성비용이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됐으며, 지원을 위한 심사기준도 법제화됐다. 또 경비원 등 근로자들의 편의 및 근무시설 지원을 위해 사용검사 후 20년이 지나야 했던 경과기간 규정과 30%의 자부담 규정도 폐지됐다.

전주시 박영봉 생태도시국장은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와 고용 유지뿐만 아니라 다니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하는 것이 결국 입주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만큼 인권 증진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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