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같이살림’ 일환 공동체 행사 가져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떡케이크를 전달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9일 ‘서울시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 주민 공동체에서 도림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어르신 10가구에 직접 만든 떡케이크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떡케이크 나눔 행사는 건강먹거리 나눔을 위한 공유부엌 프로젝트로, 공동주택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회적경제로 살아가기를 실현하는 자리였다.

‘공동주택 같이살림(이하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돌봄, 건강먹거리, 주민소통 등의 생활문제를 발견하고 소통과 협의를 통해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하며, 향후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등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 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현재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와 문래롯데캐슬아파트 2개 단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는 2019년 같이살림 1단계 사업에 선정된 후, 단지 내 도서실을 북카페로 개소하고 독서, 요리,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용하지 않아 방치되어 있던 도서실을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와서 사용할 수 있는 북적거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지난해에는 ‘아파트 생활공작소 사업’으로 경로당 내 유휴공간을 공유부엌으로 리모델링하고 건강먹거리·디저트 떡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는 북아트, 책놀이, 반찬나눔 등 주민들이 사회적경제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의 순환구조를 체험하는 같이살림 2단계가 진행 중이다.

문래롯데캐슬아파트는 지난해 준비단계를 통해 소통과 협력의 밑거름을 다졌다. 젊은 맞벌이 부부와 청년세대 구성원이 많은 신규 아파트로 이웃 간 소통의 장이 부족한 상황을 반영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천연화장품 및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어린이 긴급돌봄 등 주민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는 준비단계에서 거둔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같이살림 1단계를 시작해 ‘행복한 우리아파트 만들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여 주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소규모 또는 온라인 비대면 활동을 통해 공동주택의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주민 공용공간 소독방역 및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생활 속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역량 있는 주민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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