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동주택 하자접수 유형변화 및 특징에 관한 연구

태영건설 원준연 팀장 등
건축시공학회지 논문서 주장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공동주택에 IT, 정보통신을 활용한 새로운 기기 설치와 커뮤니티 공간 증가로 하자 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하자관리 시스템도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태영건설 원준연 CS팀장과 유탑그룹 남경용 박사는 최근 한국건축시공학회지에 게재된 ‘공동주택 하자접수 유형변화 및 특징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원준연 팀장 등은 논문에서 “최근 IT, 정보통신 활용 및 거주환경에 대한 중요도 증가로 인해 스마트폰 연동 월패드 등 기존 공동주택에 없던 새로운 기기로 인한 기계설비 하자가 증가하고 있고 단지 내 특화설계로 입주민 공동 커뮤니티시설, 스포츠 및 레저 활동 공간이 많아져 공용부분 하자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며 “과거 10년 이전 공동주택 하자발생 유형과 최근에 준공된 하자 발생 유형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최근 증가하는 하자발생 유형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A 시공사의 2010년 이전에 준공된 공동주택 단지와 최근(3년 이내) 준공된 공동주택 단지 비교, 전국 12개 단지 100개동(9748세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이전과 다른 AS 접수 유형의 변화가 있었다. 2010년 이전에는 거주자 주거 목적 충족을 기본으로 삼았고 하자접수의 경우 마감불량, 찍힘, 스크래치 등 단순 사용상의 불편사항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고품질 기대와 입주자 간의 전문화된 건설정보 공유 등으로 하자 관련 민원이 대폭 증가했다.

세대당 하자접수 건은 10년 전보다 하자발생 종류의 변화 없이 하자접수 사례만 대폭 증가했다. 또한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하자 접수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계설비 부분에서 급수, 배수, 배관, 수압 등의 일반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전보다 25% 가량 감소했다. 이에 대해 원 팀장 등은 “원인은 하자 발생 종류가 늘어난 것으로 실내 환경 및 건강과 관련된 아이템들이 공동주택에 필수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하자 유형 변화는 앞으로 더 새로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건설사들은 기존 품질관리 초점과 더불어 하자관리 시스템의 방향성을 보완·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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