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1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결과 발표

준공부문 4점, 아이디어부문 18점 선정
‘자동차가 없는 아파트’ 등 눈길

'2021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준공부문 우수작 중 하나인 'LG ThinQ Home'.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녹색건축의 우수한 준공 사례와 새로운 대국민 아이디어 발굴로 녹색건축물 확산을 위해서 지난 5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공모한‘2021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녹색건축물은 녹색건축법에 따른 녹색건축인증·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건축물과 리모델링 건축물(리모델링 전·후의 에너지 성능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을 말한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준공부문 우수작 4점과 아이디어부문 우수작 18점을 선정해 오는 28일 개최되는 ‘제11회 녹색건축한마당(온라인 개최)’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준공된 녹색건축물을 출품하는 종전의 공모전과 달리 녹색건축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해 일반국민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접수된 출품작에 대해 녹색건축분야 전문가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발표심사/패널심사) 및 3차 종합심사의 3단계로 진행됐다.

녹색건축 준공부문에서는 학교법인동원육영회의 ‘지속가능한 도서관’이 국토교통부 장관상, 우정사업본부의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환경부 장관상, 엘지전자주식회사의 ‘LG ThinQ Home’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됐으며, 상금 각 300만원이 지급됐다.

‘지속가능한 도서관’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 그린 4등급의 친환경 그린리모델링 건축물로 기존 건축물의 외관과 시스템 노후화를 개선하고, 수직·수평 증축과 함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주변 녹지공관과 잘 조화된 우수한 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의도 포스트타워’는 공공이 사업주체이면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리드 플래티넘(LEED Platinum) 외 다양한 친환경인증을 받고 태양광 발전, 빙축열 시스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녹색건축기술을 도입한 것이 우수한 점으로 평가됐다.

‘LG ThinQ Home’은 미래의 집이라는 컨셉트로 다양한 액티브 녹색건축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환경과 에너지성능을 유지했고, 고단열 패시브 건축과 외장재 일체형 BIPV의 설치 등으로 국내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획득과 계획부터 녹색건축물로서 통합설계 및 시공을 진행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이외에 ‘광명시 철산어린이집’은 노유자시설로서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높은 에너지 절감을 달성한 점이 우수해 이번 공모전 주관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 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대국민 아이디어부문에서는 일반인 박성진 씨가 제출한 ‘자동차가 없는 아파트(차가 없는 이만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으로 선정돼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자동차가 없는 아파트’는 집 앞 주차공간이 공원과 산책길로 바뀌고 자동차 걱정이 없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주택을 제안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국민 눈높이의 녹색건축물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경제적인 제로에너지 건축물 유도’, ‘노후 집합주거단지를 활용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에너지를 생산하는 표지판’, ‘단독주택 단열성능 20% 이상 향상을 위한 설계기준 개정’, ‘건축물에너지평가서를 활용한 탄소포인트제의 운영 보완’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생활 속에서 우수한 녹색건축물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함으로써 국민들의 참여 유도 및 공감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건축 사례 발굴 및 저변 확대를 통해 녹색건축이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병석 원장은 “녹색건축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본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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