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아파트연합회, 얼음생수 공급

경기 광주시아파트연합회가 아파트 단지 방문 배달원 등을 위해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아파트연합회>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한여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단지에 택배와 우편 등을 배송하는 배달원들에게 시원한 얼음물을 제공하는 곳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 광주시아파트연합회(전국아파트연합회 경기광주시지회) 홍성균 회장은 최근 연합회 소속 단지들을 중심으로 ‘얼음생수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다수의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 중으로, 경비원·택배·우체부 등 폭염 속에서도 맡은 바 직무를 다하는 이들이 더위를 이기며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수를 얼려 냉장박스에 보관하며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일부 단지에서 택배 노동자들과 갈등을 빚는 모습과 대조되며 얼음생수를 직접 이용하는 택배배달원과 우편배달원은 물론이고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경기 광주시아파트연합회가 아파트 단지 방문 배달원 등을 위해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아파트연합회>

이 사업은 광주시아파트연합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입주자대표 단체의 교육·봉사 활동 등이 사실상 전면 제한된 가운데 입주자들이 공동주택과 관련된 근로자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임원회의를 거쳐 추진하게 됐다.

최초 사업을 제안한 홍성균 연합회장은 “3년 전부터 사비로 해당 사업을 진행해 왔었는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연합회 차원의 사업으로 제안했고 임원분들이 흔쾌히 동의해 주며 사업을 위해 직접 보냉박스 구입 및 생수 배달에도 나서줘 감사드린다”며 “연합회의 재정이 넉넉치 않은데도 각 단지에서 납부한 회비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아파트연합회에서는 올해 30개 단지를 시작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 별도로 사업을 시작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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