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래미안·동아에코빌, 탄소중립 홍보·음악회 등 열어

월곡루나밸리아파트 음악회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에 지친 주민을 위로하고자 공동주택 내 행사를 진행했다.

성북구는 월곡래미안루나밸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다나눔회 봉사단 주최로 탄소중립홍보, 영화제, 음악회 행사를 진행하고, 동아에코빌아파트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와 동아에코빌경로당 주최로 미세먼지 저감식물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행사는 성북구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사업과 에너지자립마을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월곡래미안루나밸리아파트에서 개최된 탄소중립 홍보 행사에서는 관리동 옥상 텃밭에서 경로당 및 주민 가족팀의 사전접수를 받아 기후변화교육과 개운죽 수경재배 체험을 했다. 옥상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이용한 비빔밥 만들기 체험 후 만든 음식을 포장해 가정에서 가족과 시식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날 아파트 옥상에서는 탄소중립 기후 위기 관련 어린이 사생대회 작품 전시가 이뤄져 사전심사를 통해 뽑힌 우수작 어린이에게 시상을 했다.

지난 2일 저녁에는 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영화(알라딘) 상영 및 불끄기 행사 홍보를 하고, 이튿날 오후에는 음악회를 열었다. 크로이츠앙상블(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바리톤) 공연팀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고, 에코마일리지 및 미니태양광 홍보도 했다.

동아에코빌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4일 입주민과 인근 주민 중 사전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강사를 초청해 아파트 내 배드민턴장에서 미세먼지 저감식물(파키라) 심기 행사를 했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열린아파트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것으로,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거리두기 간격을 두고 사전 예약한 주민에 한해 지정된 자리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멀리 가지 않고 아파트 내에서 라이브공연과 영화제를 감상하고, 저감식물 심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며 매우 만족해했다.

유미덕 다나눔회 회장은 “코로나로 활력을 잃은 주민들에게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입주민들이 이웃과 정을 나누고 배려하는 시간을 갖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유영수 동아에코빌 입주자대표회장은 “이렇게 주민 호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오랜만에 주민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북구청>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월곡루나밸리아파트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온 단지이며, 동아에코빌아파트도 미세먼지 저감식물 심기 등 주민들과 함께 하는 환경활동 같은 좋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