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추가 확보로 2만3000대 가능···14일부터 자치구 통해 신청 접수

<이미지제공=서울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 보조금의 하반기 예산 46억9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14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보일러 약 2만3000대를 추가지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 보일러 보급 예산 75억6000만원(3만7000대분)을 확보해 지난 1월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나 신청자가 급증해 3월 말 예산 소진으로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원은 예산 조기 소진으로 지원이 중단됐던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 중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우선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원하는 주민이 보일러 대리점 등을 통해 보일러를 설치하고 보조금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준비해 자치구 환경과 등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하면 된다.

접수기간에 지원신청이 예산을 초과할 경우 후 순위 신청자는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선착순으로 접수 시 일시에 많은 시민이 신청으로 혼잡이 우려돼 접수기간(7월 14일~ 8월 31일) 동안 접수 후 우선순위 중 선순위 신청자에게 지원된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열효율이 12% 높아 연간 13만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일반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이 8분의 1에 불과하며 열효율은 높아 연간 100만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 13만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2021년 6월 현재까지 친환경 보일러 약 37만대를 보급했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740톤, 이산화탄소(CO₂) 7만1000톤을 절감한 효과다. 또한 도시가스 2938만㎥를 절감한 양으로, 약 4만9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또한 서울시는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친환경 보일러 설치의무화에 따라 보조금 지원사업과 별도로 SH공사가 관리 중인 공공임대주택의 노후 보일러에 대해서는 조기에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 노후 보일러 조기교체 1만3000대, 신축 등 의무화에 의한 설치 15만6000대(신축 7.5만대, 오피스텔, 10년 미만 주택 등 8.1만대) 등 16만9000대를 보조금 지원 없이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기관리권역에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 및 신규 설치하는 주택, 상가 등에서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가정용 1종(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기 힘든 장소에는 응축수 발생이 없는 환경부에서 인증 받은 2종 보일러 설치가 가능하며, 기존 보일러는 교체 시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대기관리권역법에 의거 가정용 보일러 설치 위반에 대해서는 법령에 의해 처분을 할 예정이니 가정용 보일러 설치 규정을 준수해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이문주 녹색에너지과장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조기에 교체하면 도시가스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며 “시민들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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