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D-100' 맞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

최대 규모 엑스포···화상 수출상담회로 비즈 매칭 지원
국내 승강기 산업육성 및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도울 것'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 <사진제공=승강기안전공단>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사)대한승강기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 5홀에서 열린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100일 앞둔 시점에 지난달 10일 취임한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에게 공단의 경영방침과 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준비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달 10일 제3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먼저 취임소감을 듣고 싶다.

공단 이사장 취임 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같은 승강기를 하루에 몇 번이나 탈까 생각해 봤더니 적어도 10회 이상은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만약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면 하고 생각해보니 승강기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생기고, 한편으론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하루도 빠짐없이 승강기를 이용한다 생각하니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단의 최고 경영자로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우리 공단의 미션은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이다. 공단 이사장 취임 전 33년간 국민 안전을 책임지며 경찰로 근무했던 경험과 경력에 국내 최고의 승강기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단 직원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태 승강기 산업발전과 승강기 안전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과 성을 다하겠다.

▶국내 승강기 산업의 현주소는 어떻게 되는지, 공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승강기는 운행대수 75만여대로 세계 7위, 연간 신규설치 대수 4만6000여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이다. 또한 승강기 시장규모는 약 4조원으로 제조·수입 및 유지관리업체가 1100여개에 달하며 산업 종사자수는 2만5000여명으로 국가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승강기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공단은 국내 승강기 산업육성과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여하고 한국관을 운영, 해외 기업과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매칭을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승강기 안전인증업무를 이관 받아 거창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해 승강기 인증업무 수행을 통해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거창에 조성중인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운영주체를 맡아 지난달 24일 새로운 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 착공식도 가졌다. 내년 말 완공되면 승강기 산업발전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다.

▶승강기 안전 확보와 승강기 산업진흥까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역할과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경영방침과 함께 공단 이사장으로 포부는 무엇인가.

지난 33년간 경찰공무원으로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보람을 느끼며 생활했다. 그리고 이제는 공단 이사장으로 승강기 이용자 안전과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것 역시 매우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공단이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승강기 사고와 고장은 사후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완벽해야 안전이 보장됐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소통, 상생 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다.

또한 공단 임직원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원만한 노사관계를 통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해 내부 만족도를 높이겠다.

이를 통해 공단이 세계 수준의 승강기 안전과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승강기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도록 남은 열정을 다하겠다.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 간의 추진경과를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이라는 주제로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짝수 해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당초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다.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참여 기업 및 국내외 바이어 유치 등에 많은 어려움이 상존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주관 기관인 (사)대한승강기협회, ㈜경연전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과 대한승강기협회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승강기관련 협·단체장과 기업대표, 승강기학회장, 승강기대학 총장 등이 자문위원을 구성된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출범해 기업유치와 컨퍼런스, 취업박람회 등의 부대행사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 한국건설안전박람회, K-방역엑스포, 기상기후박람회 등 총 5개 박람회가 동시에 열려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승강기엑스포도 170여개의 국내외 기업유치와 370개 부스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기업 유치나 바이어 초청,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은 쉽지 않을텐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과거의 경우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참가해 국내 엑스포를 홍보하고 해외기업 및 바이어 유치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엑스포 참가를 못하고 있어 해외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진출해 있는 해외기업을 통해 협력사나 바이어 등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으며 중국·독일·러시아 엑스포 주관사와 협력해 해외 기업 참가 시 무료 부스 제공 등의 혜택을 통해 해외기업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해외바이어의 경우는 한국무역협회 또는 해외바이어 유치 전문업체 등을 통해 전 세계 진성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업과 연계하는 화상 수출 상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승강기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사전 매칭하고 승강기엑스포 기간 중 화상상담으로 비즈 매칭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승강기 신흥강국인 ‘베트남 승강기 제도 및 시장 설명회’, ‘아시아태평양 승강기 제도 및 표준화 동향’, ‘EN 유럽 승강기 표준 설명회’, ‘우주엘리베이터 개발현황’ 등 다양한 해외 컨퍼런스도 화상으로 준비 중에 있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주요 행사 내용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엑스포 기간이 포함된 9월 13일(월)~9월17일(금)을 승강기 안전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 안전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엑스포가 개최되는 9월 14일(화)에 승강기 엑스포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과 승강기 안전주간 기념식 등을 통해 엑스포 개막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승강기 엑스포 전시장 내에는 승강기 완제품과 부품, 신기술 전시는 물론 승강기 안전 주제관이 운영될 예정이며 부대행사로는 중소기업지원관, 취업설명회, 신기술 발표회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와 업계를 연계하는 ‘승강기 취업설명회’는 기업과 사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채용 희망 기업과 구직 희망 취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취업설명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할 계획이니 많은 참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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