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CGV 등과 친환경 섬유 ‘리젠서울’ 홍보···온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

서울시가 효성티앤씨, CGV 등과 함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참여 홍보를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시 홍보부스. <사진제공=서울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시는 투명페트병의 분리 배출 정착을 위해 효성티앤씨·플리츠마마·CGV와 함께 시민 참여 홍보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지역 CGV 3개 극장(CGV영등포·여의도·강남)에서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친환경 섬유인 ‘리젠서울’로 만들어진 유니폼을 입은 미소지기들이 친환경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해당 부스에서는 홍보 영상 등을 통해 투명페트병이 재활용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월 체결한 ‘투명페트병 재활용확대 업무협약’에 참여한 영등포·금천·강남구에서 실제로 배출된 투명페트병이 수거돼 선별, 중간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인 ‘리젠서울’로 재활용되고, 다시 플리츠마마에서 의류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에게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를 알리고, 필요성 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참여 이벤트 또한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 후 당첨된 시민 100명에게는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만들어진 플리츠마마 가방을 증정한다.

참여방법은 이벤트 기간 동안 효성티앤씨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다짐’을 작성 후 친구를 태그하면 된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인증 사진 또는 영상을 해시태그(#리젠서울#서울#효성티앤씨)와 계정(@hyosung_textiles, @seoul_allboon)을 태그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5월 5일 어린이날과 6월 5일 환경의날에는 CGV영등포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스에 방문해 효성티앤씨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및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이를 인증하는 시민에게는 효성티앤씨에서 제작한 친환경 다회용 향균마스크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효성티앤씨, 금천구 등 자치구와 지난 1월 투명페트병 고부가가치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효성티앤씨에서는 금천·영등포·강남구에서 배출된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서울’ 원사를 95톤 생산하고, 3월에는 이 원사를 활용해 플리츠마마에서 의류·가방을 출시했다.

효성티앤씨에서는 올해 상반기 내 ‘리젠서울’ 100톤을 추가 생산하고, 내년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의류, 가방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품질 수준 향상을 통해 더욱 고품질이 요구되는 기능성 의류 및 자동차 내장재 등에도 ‘리젠서울’ 원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배출된 투명 폐페트병이 가방, 의류 등을 뛰어넘어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돼 ‘지역형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 모델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리츠마마에서 ‘리젠서울’로 만든 ‘러브서울’ 제품은 출시 직후 1차분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싱가포르나 홍콩 등 해외에서도 플리츠마마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있으며, 대량 구매 문의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투명페트병의 고부가가치 재활용확대 및 지역형 자원순환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일부 자치구에서 채용 예정인 자원관리도우미들에게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한 조끼를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자원관리도우미는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품 등의 증가에 따라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계도, 재활용품 품질개선 및 공공일자리 확보를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는 15개 자치구가 참여해 총 638명의 자원관리도우미를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단독주택·상가지역의 경우 올해 12월 25일부터 비닐과 투명페트병의 별도 분리배출 요일제가 의무화 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비닐과 투명페트병만 배출하고, 다른 품목은 목요일 외 배출 요일에 배출해야한다.

단 재활용품 배출 요일에 목요일이 포함되지 않는 월·수·금 배출 지역의 경우 금요일에 비닐과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하고, 그 외 품목은 월·수요일에 배출하면 된다.

단독주택·상가지역에서도 분리배출 요일제가 의무화되고 정착이 되면 혼합 배출·수거·선별에 의한 2차 오염 등이 감소돼 투명 폐페트병의 고부가가치 재활용량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향후 금천·영등포·강남구 및 효성티앤씨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공공수거하는 투명 폐페트병의 상태를 개선하고, 재생 섬유 생산량 증가를 통한 고부가가치 재활용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정미선 자원순환과장은 “시민 여러분이 적극 참여해주고 있는 폐페트병 분리 배출을 통해 폐자원이 실제 소비가 가능한 제품으로 재탄생되고 충분한 제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선순환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초석으로 생각하고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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