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회씩 화재피해 입주민 대상 주민간담회 열어···재정 지원 여부 적극 검토

조광한 시장, 남양주소방서 방문
“노고 보답 위해 중앙 표창 상신할 것”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0일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입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남양주시청>

[아파트관리신문=조미정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0일 다산동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화재 사건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피해 시설 복구와 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15일 전했다.

10일 발생한 화재는 발생 신고 10시간 만인 11일 오전 2시 37분 완전 진화됐으며, 이번 화재로 인해 42명이 경상을 입었다.

남양주시는 이번 화재로 피해가 발생한 입주민 70여세대, 230여명에게 임시 대피시설을 제공하고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와 협의해 피해 시설 정밀안전점검 2회,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협의, 공영주차장 무상 제공, 피해자 심리 안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운영, 폐기물 처리 지원, 실내 공기질 측정 및 악취 포집 검사 의뢰, 대피소 방역 등을 실시했다.

또한 화재 현장 질서 유지와 범죄 발생 예방 등 위험 사각지대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안전요원 및 순찰차를 고정 배치하고 자율 방범대와 해병대의 야간 순찰을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오전과 오후 1회씩 하루 2회 입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주민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피해 입주민이 안전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정 지원 여부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있다.

남양주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장인 박신환 부시장은 “화재 복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있는 시민-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사진제공=남양주시청>

한편, 이날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화재 진압에 힘쓴 평내동 남양주소방서를 방문해 김범진 서장을 비롯해 빠르게 확산된 불길 속에서 생사를 오가는 사투를 벌이며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에 힘쓴 소방관들을 만나 감사를 표했다.

조 시장은 “이번 화재는 남양주 최대 큰 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중상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화재 상황을 알린 우리 시민 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소방서를 비롯해 의용소방대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최대한의 대응을 해주신 것에 시장으로서 감사하다”면서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중앙 표창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상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시장은 함께 남양주소방서를 방문한 관계 부서 공무원들에게 “향후 재난 발생 시 우왕좌왕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에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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