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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사 출신에 자부심···경험 살려 관리 질 높이겠다”[인터뷰] ‘부동산 종합관리기업’ 타워피엠씨 최진하 신임 대표이사
승인 2021.03.25 09:28|(1333호)
고경희 기자 gh1231@aptn.co.kr

회사 최초 주택관리사 출신 대표이사
소장·회사 상호 발전 목표로 기업 운영

타워피엠씨 최진하 대표이사 <고경희 기자>

부동산 종합관리기업 타워피엠씨에 최초로 주택관리사 출신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최진하 대표이사는 제1회 주택관리사로 2007년부터 타워피엠씨 센터장으로 근무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주택 및 자산관리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2010년에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성남지부장 및 부회장을 역임해 관리역량을 키워 나갔으며 그 결과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됐다.

타워피엠씨의 관리 방향성을 책임지게 된 최 대표이사는 관리회사와 주택관리사가 상호 협력하며 아파트 관리문화를 발전시킬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타워피엠씨에서 최초의 주택관리사 출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소감은.

오랜 시간 관리현장에서 주택관리사로서 역할을 해오다가 명품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로 발령받고 보니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택관리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진다. 관리소장으로서 오래 근무했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지부장을 역임한 만큼 관리현장의 생리와 행태를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어 관리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일선 현장에 있는 관리소장을 파격적으로 대표이사로 발탁해 준 강병찬 회장님이 주택관리사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

타워팰리스 전경

▶소속 센터장으로 지낸 만큼 회사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데.

타워피엠씨는 2002년 타워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11년 사명을 변경했다. 창립 초기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고급주거시설을 입주초기부터 현재까지 관리하고 있고 커뮤니티시설과 서비스가 특화된 단지에 대해서도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급단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워피엠씨의 등장이 관리 판도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아파트는 주거를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했는데 타워팰리스 내 커뮤니티시설의 등장으로 입주민의 피트니스센터 등 단지 내 여가공간에 대한 니즈(needs)가 생겨났고 현재도 다양한 니즈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타워피엠씨의 경우 입주민 대상 서비스가 다양한 만큼 센터장(관리소장)의 급여가 타 단지보다 월등히 높았고 직원 복지도 뛰어났다. 그 당시만 해도 소장의 업무는 한정적이었고 급여도 매우 낮은 편이어서 타워피엠씨가 특이한 회사라고 생각했었다. 사업장 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타워피엠씨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관리품질을 높이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기업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주거 문화는 지난 30년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파트가 단순 주거용도로만 사용됐지만 현재는 주거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운동, 취미생활과 각종 부대 편의시설을 이용해 여가생활을 즐기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관리의 질을 높여 회사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지하에 위치하면서 직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관리업무를 해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입주민이 알아주지 않는다. 결국 직원들이 스마트하게, 친절하게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이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직원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회사도 종합생활 터전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의 니즈에 맞는 관리기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관리 현안에 대한 생각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공동주택 단지 수에 비해 관리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은 한계가 있다. 현재 아파트 관리와 관련해 전문 인력 양성기관이 없고 열악한 근무환경과 저임금 등으로 기피 대상 직업군이다 보니 양질의 인력 공급이 안 되고 비전문 초보자들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리 질이 떨어지고 시설관리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

또 정부에서는 우수관리단지 선정제도를 통해 관리비 절감을 강조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각종 규제와 외부회계감사, 시설 전문관리자 선임 등으로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각종 제도로 관리비를 상승시키고 있음에도 아파트에서는 관리비를 절감해야 해 결국 직원을 감축시키거나 급여를 낮추고 있다. 관리에 있어 관리비 절감이 최우선이 되다 보니 위탁관리업체의 최저가 입찰로 직원 복지가 낮아지고 관리의 질이 하락하는 원인이 된다.

아울러 일부 입주민들이 열악한 상황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갑을관계라는 이유로 부당지시를 하거나 갑질을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공용부분을 관리하고 전유부분은 각 세대에서 관리하는 것임에도 전유부분 관리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공동주택 관리는 공용부분 관리가 우선임을 입주민이 알아줬으면 한다. 또 정부에서는 입주민 인식 개선 홍보와 함께 꼭 필요한 부분만 민법 등으로 통제하고 과태료로 관리업체만 잡는 공동주택관리법을 개정해 나가야 한다.

▶주택관리사와 관리회사의 역할에 대한 생각은.

이론적으로 관리회사는 아파트와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주택관리사를 채용해 관리의 모든 권한을 위임해 현장에 배치하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관리업체가 위탁관리수수료만 받고 소장을 파견해 관리문제를 오로지 소장이 책임지도록 하며, 입주민의 요구만으로 부당하게 인사 관리를 한다는 생각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다. 하지만 타워피엠씨 소속 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관리회사는 현장에서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택관리사들이 안정적으로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주택관리사들은 위임받은 소임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상호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관계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

▶관리회사 대표이사로서 지향하는 바는.

관리업 발전과 함께 관리소장들이 관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한국주택관리협회에서 위탁관리계약의 불합리한 부분을 도출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아파트 자산가치에 비례해 위탁관리수수료를 책정하고 관리소장과 관리직원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적정 보수 지급이 이뤄지면 소장들도 최선을 다해 아파트를 관리하고 회사에 소속감을 갖지 않을까.

그리고 관리소장들이 소신 있고 책임감 있게 관리해주길 설득해나갈 계획이다. 소장이 대외적인 업무도 맡다 보니 ‘직원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고 내부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회계도, 시설도 직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세세하게 살펴 입주민의 자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나도 주택관리사 출신 대표이사로서 관리 역량을 펼쳐 관리소장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주택관리사들이 단지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관리업을 대표하는 자리에 도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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