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세척 거쳐 관내 전통·수산시장에서 재사용

아이스팩 수거함 예시 사진 <이미지제공=동작구청>

[아파트관리신문=조미정 기자] 서울 동작구가 9일부터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소비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아이스팩 재사용을 장려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스팩 충전재의 80%를 차지하는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한 번 사용 후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거나 일부는 하수구로 배출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동작구는 8일까지 15개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아이스팩을 가까운 수거함에 배출하도록 했다.

수거대상품목은 오염 및 훼손되지 않아 재사용이 가능한 젤타입 아이스팩이며, 물타입 아이스팩은 주민이 물과 포장재를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특히, 동작구는 어르신행복주식회사와 협약을 체결, 격일로 수거함에 쌓인 아이스팩을 수거해 ▲규격‧용량에 따른 선별 ▲초음파 버블세척 및 소독 ▲재포장 등의 작업을 거쳐 관내 전통시장과 수산시장 등 5개소 320여개 점포에 제공한다.

제공된 아이스팩은 신선식품 보관, 포장 및 배송 시 보냉제로 사용된다.

동작구 최승백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생활 속 쓰레기가 감량되고 나아가 깨끗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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