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행사 소식: 대중미술·사진·문학 ‘신선한 만남’

<이미지제공=엑스씨아이>

6년 만의 회고전: 앤디 워홀 ‘비기닝 인 서울’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대중미술의 아이콘인 앤디 워홀의 대규모 회고전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ANDY WARHOL: BEGINNING SEOUL)’이 이달 25일 서울 여의도에 개장하는 현대백화점 THE HYUNDAI SEOUL 내 뮤지엄 ‘ALT.1’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에서 6년여 만에 열리는 앤디 워홀의 대규모 전시회다.

이에 엑스씨아이(XCI)는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전시회를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그간 앤디 워홀 전시회들과 달리, 이탈리아 주요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앤디 워홀 사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남아있는 팝아트의 거장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에서는 대중 미술의 아이콘 앤디 워홀을 대표하는 마릴린 먼로, 꽃 등 시그니처 판화 작품은 물론이고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드로잉 작품을 포함한 153점이 공개된다.

또 예술을 향한 워홀의 다양한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는 개인 소장품도 전시돼 앤디 워홀의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엑스씨아이는 “이번 전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무기력함을 느끼는 관객들에게 앤디 워홀 특유의 강렬함으로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여의도 현대백화점의 개관전으로 열려 더 큰 기대와 관심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엑스씨아이는 얼리버드 티켓 오픈을 기념해 전시회 1차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미지제공=인천시청>

도시를 보는 작가전: 이호진의 ‘언캐니 밸리_Uncanny Valley’

인천시는 인천도시역사관에서 도시 인천의 역사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도시를 보는 작가’전을 연중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년을 여는 첫 전시로 사진작가 이호진의 ‘언캐니 밸리_Uncanny Valley’가 지난달 26일 시작됐다.

‘언캐니 밸리_Uncanny Valley’는 우리가 경험하는 파편적이면서도 중층적인 도시에 주목하는 도시인문풍경(Cultural Landscape) 시리즈 중 하나다.

대상에 대한 또 다른 감정과 인식의 형태인 ‘언캐니’의 개념과 일상과 실재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방법론인 ‘낯설게 하기’에 기반하고 있는 이 사진작업은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도시의 틈과 파편들이 ‘두려운 낯설음’을 안겨주며 다가오는 묘한 순간을 관찰하고 기록한 일종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현재 작가 이호진은 인천을 주요한 공간적 배경으로 삼아 장소, 일상, 기억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이호진의 사진은 우리가 익숙해서 보이지 않았던 도시의 낯선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는 경험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일상의 도시를 찬찬히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언캐니 밸리_Uncanny Valley’전은 21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인천도시역사관(032-850-6030, 6026)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리 시민 응원 프로텍트: 박완서 10주기 추모전

박완서 문학의 완성지이자 문학 도시인 경기 구리시는 지난달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구리시민과 함께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를 기억하기 위해 시민 응원 프로젝트 ‘박완서 10주기 추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년은 한국 문단의 영원한 어머니 박완서 작가가 구리시에 거주하다 타계한 지 10주기가 되는 해로 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낭독 공연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박완서 작가의 문학사적 업적을 추모해 왔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고 박완서 작가의 문학 작품을 통해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는 정신적 힘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20만 구리시민과 함께 하는 ‘박완서 10주기 추모프로그램: 박완서를 읽다, 보다, 쓰다’를 기획했다.

박완서 추모 낭독 공연. <이미지제공=구리시청>

특히 ‘박완서를 읽다’ 릴레이 낭독 챌린지는 박완서 작가의 첫 작품 ‘나목’을 안승남 구리시장을 시작으로 2021년 연중 구리시 독서동아리와 구리시민이 릴레이 형식으로 낭독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신청을 통해 영상을 제작해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리시 공식 유튜브 채널(www.happygtv.site)에 게재돼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구리시립도서관에서는 자료실 내 북큐레이션을 통한 ‘박완서를 보다’와 박완서 문학 필사 코너를 통한 ‘박완서를 쓰다’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방법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개인이 행복한 삶을 이어 가기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고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다양한 양태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어려운 시절, 언제나 사람들은 책을 통해 삶의 지혜와 희망을 발견하곤 했다”며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어쩔 수 없는 사람과 사람의 거리는 책을 통해 메우고, 삶의 다양한 모습과 위로를 나누며 내일을 긍정하는 힘을 키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마음을 누릴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릴레이 낭독 챌린지의 동아리 참여는 구리 행복 365 축제 버스킹 공연과 연계 운영되며 신청서식에 따라 전화(031-550-8458) 또는 이메일(rlawud3369@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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