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3월까지 이수토록 미뤄···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교육 전환

코로나19 확산으로 31.6%만 이수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소방청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 이수 기한을 3개월 연장해 내년 3월까지 이수하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안전관리자가 받아야 하는 실무교육은 법정교육으로 출석수업이 원칙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달 2일부터는 전면온라인교육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에 의하면 11월 한 달 동안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을 온라인으로 4만6789명(2020년 집합교육 4만124명)이 이수했으며, 올해 27만5000명을 교육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31.6%인 8만6913명만 교육을 이수했다.

출석수업은 2월부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8월부터는 중단되었고, 전면 온라인교육으로 전환한지 약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모든 대상자가 교육을 이수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내년 3월까지 실무교육 이수 기한을 연장해, 교육 미이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방청은 밝혔다.

한편, 온라인교육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4.7점으로 최근 3년 실무교육 만족도인 86.1점보다 조금 낮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직접 실습하지 못하는 점과 교육 영상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83.5%와 83.3%로 만족도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 이를 중점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며 "온라인교육의 장점을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하고 현장 사례를 통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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