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모범관리 최우수단지’선정 성남시 위례호반베르디움

다양한 공모사업 참여 우수사례 배점표에 맞춘 성실한 관리
입주민이 참여하는 커뮤니티·작은도서관 운영 등 눈길

오른쪽 부터 이미숙 관리소장, 장주은 서무, 성효순 대리, 전진권 과장, 김수용 주임, 전성탁 주임, 오현성 실장 <성남=주인섭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공동주택 관리에서 중요한 것이 많지만, 막상 관리비를 시설물유지관리에 사용하고 나면 다른 곳에 사용할 금액이 많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 성남시 위례호반베르디움(15개 동 1137세대, 위탁관리: 우리관리)은 공모사업을 통한 다양한 지원금과 입주민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아낀 관리비로 모범적인 관리를 보이고 있다.

평가 배점표 따라 행한 철저한 관리

위례호반베르디움은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성남시 공동주택 모범관리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뛰어난 관리를 인정받았다.

이 단지의 이미숙 관리소장은 그 비결로 우수사례 배점표에 맞춰 성실히 관리하는 것을 들었다. 이 소장은 특히 사업자 선정부터 공사 완료까지 각종 공사, 용역을 계약 건별로 철저히 관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입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관리의 투명성을 위해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공동주택관리진단을 신청해 ‘관리업무’와 ‘회계’에 대한 진단을 매해 돌아가면서 받아 결과를 입주민에게 공개해왔다. 또한, 안전관리 등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안전사고와 재난대비 교육을 통해 사전 예방하는 안전한 아파트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런 부분은 모범 단지 선정 배점표를 힌트 삼아 실천한 것으로, 이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더 좋은 관리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이 소장은 자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가해 받은 지원금으로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성남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반디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진행했으며, 단지 내에 있는 작은도서관을 통해 받은 ‘성남시 사립도서관평가 최우수상’ 등 여러 공모사업으로 책과 다양한 도서관 물품 등을 구매했다. 이런 활동은 관리직원들이 ‘지원사업 통합 설명회’에 참석해 얻은 정보를 입주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소장은 “관리소장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다양한 공모사업을 찾고, 신청할 수 있다”며 “지원금을 받는다면 입주민들은 돈을 들이지 않고 혜택을 받아서 좋고, 소장도 더 양호한 관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반디어울림 한마당 축제

주변 상권과 상생, 반디어울림 한마당 축제

위례호반베르디움에서는 매해 봄 ‘반디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여기서는 플리마켓, 공연부스는 물론이고 다양한 운동대회와 층간소음, 층간흡연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 그림대회 등이 열린다.

이 축제는 주변의 상가들과 함께 진행해 더 각별하다. 관리사무소에서는 매해 주변 상가의 가게들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은 뒤 부스를 배분해 내준다. 이때 가게에서는 물건 및 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홍보하고, 일부 업체에서는 공연 등을 함으로써 입주민들에게 어필한다. 반디어울림 축제에는 주변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참여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반디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봉사활동으로 참여한 입주민들이 함께 진행하는데, “이는 위례호반베르디움의 특별한 문화”라는 입주민의 설명도 있었다.

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코로나19 방역 활동

입주민 봉사활동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입주민들의 봉사활동이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커뮤니티실의 관리다. 위례호반베르디움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실이 있는데, 입주민들이 봉사활동 등으로 관리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단지 내에 위치한 ‘위례반디협동어린이집’은 입주민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결성해 만들었다. 어린이집의 운영을 위해 교사와 부모들이 함께 고민하고 친환경 소재로 된 인테리어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육환경, 안전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교사복지 증진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보건복지부 평가인증에서 모든 영역 A등급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헬스 및 골프 커뮤니티 시설과 독서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훌륭한 시설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일부 시설은 입주민 중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단지 내 작은도서관 ‘반디도서관’이다. 반디도서관은 2019년, 2020년 연속해 경기도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상과 경기도지사 작은도서관 발전 유공상장을 받았다.

앞선 수상은 반디도서관을 운영하는 30여명의 봉사자들과 관리사무소 소속인 사서의 공이 컸다. 봉사자들은 도서관 운영뿐만 아니라, 도서관과 관련된 정규 동아리 활동과 7개의 프로그램 진행을 돕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잘 모르거나 부족한 부분은 전문 사서가 해결해 도서관을 훌륭하게 운영해올 수 있었다.

반디도서관에는 다양한 지원금으로 구입한 책이 1만2000권 정도 있으며, 매달 신간이 들어오고 있다. 책뿐만 아니라 책상이나 의자 등도 제대로 갖춰 도서관을 찾는 입주민들은 누구나 편하게 책을 보고, 대여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책 소독기를 구매해 이를 통해 반납도서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예약 도서 대출을 통해 비대면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반디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꿈의 학교' 수업

또한,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꿈의 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매주 다른 아파트 단지에 있는 아이들도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이 공모사업에서 입주민 자원활동강사,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학생들의 꿈 실현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숙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어린이집부터 경로당까지, 모든 연령대의 입주민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입주민을 위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졌다”며 “입주민의 관심과 봉사활동을 통해 커뮤니티가 잘 정착하고 운영된 최고의 아파트가 됐다”고 말했다.

위례호반베르디움 전경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