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서울 노원구 공릉한보에센시티 이혜완 관리소장

본사에서 일하다가 현장으로 나가게 됐을 때 느끼는 괴리감은 어느 직종이나 크기 마련이다. 하지만 본사에서 일한 것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관리업체 본사에서 임원, 팀장 등으로 근무하다 관리소장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서울 노원구 공릉한보에센시티 이혜완 관리소장(위탁관리: 아산종합관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혜완 관리소장

▶재직했던 회사와 담당했던 업무를 소개한다면.
1990년 설립한 아산종합관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주택관리업체다. 관리소장 배치에 있어서 투명성과 소장 개인역량을 가장 중요시하는 회사다. 나는 본사 회계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사에서 관리하는 아파트, 건물의 회계 및 업무감사를 주로 담당했다. 사업자 선정지침 개정 이후 회계에 국한하지 않고 행정 및 장기수선계획, 사업자 선정 등과 관련한 감사를 병행함으로써 본사에서 관리단지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검토, 보완했다.

▶관리회사 본사와 관리소장 업무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관리회사에서는 사업장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상담이 들어오면 정답을 줘야 하지만, 직접적인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서 큰 스트레스는 없었다. 하지만 직접 소장업무를 할 때는 눈앞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해야 하고, 답을 알고 이를 제시해도 정작 결정하는 것은 입주민이기에 해결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본사에서의 경험이 현재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관리소장이 한 단지에서 경험하는 일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3~4년 주기로 단지를 바꿔가며 근무하는 진취적인 소장님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지가 안정적이어서 한 군데만 근무하게 되면 겪어보지 않은 문제점이 생길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본사 근무를 하다 보면 각 단지에서 어려운 문제들만 도움을 요청하기 때문에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근무하는 단지에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보다 원활히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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