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품목별 적체 현황 집중 조사 후 필요 대책 보완키로···선별지원금 추가-상향 조정 등

[아파트관리신문=조미정 기자] 환경부는 최근 비대면소비 증가와 추석연휴 등을 대비해 폐플라스틱 적체 증가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는 2020년 1~6월간 전년도 대비 시장 모니터링 결과 최근 폐플라스틱 재생원료의 판매량(내수량·수출량) 실적은 8월 들어 일부 감소했으나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생원료의 판매단가는 7월에 비해 8월에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7월 30일 발표한 재활용시장 안정화 대책 수립 당시 전국 공동주택 1만9000단지 중 32.2%에 적용중이었던 가격연동제도 이달 8일 기준으로 38.3%까지 증가(수거대금 인하율 43.0%)했다고 덧붙였다.

단 폐비닐의 경우, 그 적체량이 올해 5월까지 약 23% 증가후 일부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고형연료제품(SRF, Solid Refuse Fuel) 사용시설의 연료전환으로 재활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유가하락 및 코로나19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산업의 가동률 단축 가능성이 있어 적재량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추석연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에 따른 폐플라스틱 발생 증가에 대비해 배출단계부터 적정한 분리배출이 되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발생량이 증가한 폐플라스틱의 선별품질 제고를 위해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 선별지원금을 6개월간 추가지급(kg당 20원 수준) 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혼합플라스틱 중 ‘판페트류’에 대한 선별지원금을 2021년부터 상향 조정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폐비닐의 경우 수요처 감소에 의한 적체를 방지하기 위해 9월 말부터 펠릿 형태의 폐비닐 재생원료를 1만톤 규모로 공공비축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주부터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환경부는 현재 실시 중인 주간 모니터링 외에 10일부터 선별 업계를 대상으로 폐플라스틱 품목별 적체 현황을 집중 조사해 추석연휴 등을 앞두고 적체량 변화를 사전 예측하고 필요한 대책을 추가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비대면소비 증가로 폐플라스틱 처리와 적체 현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대책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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