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베테랑' 관리소장] 경북 포항 장성두산위브 최종수 관리소장

어느 직업, 직종이든 베테랑의 경험과 지혜는 소중하다. 선배들의 노하우는 후배들에게 큰 도움과 자산이 된다. 아파트관리업계같이 다방면으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면 더욱 선배들의 조언과 도움이 절실하다. 경력 20년 내외의 베테랑 관리소장인 경북 포항시 장성두산위브아파트 최종수 관리소장(위탁관리: 동우씨엠)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종수 관리소장

▶현재 근무경력과 아파트 관리업계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1999년부터 경북,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해왔으며 현재 22년 차가 됐다. 대기업의 관리직으로 일하다 1997년에 있던 IMF위기 때 실직 후 지금까지의 경험과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이라 판단돼 도전하게 됐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아파트에서 이전 회사 급여의 1/4 수준의 경리 겸직 관리소장으로 시작했지만, 동우씨엠과 20년 이상 함께 일하며 베테랑 소장이 됐다. 지금은 주택관리사로서 자긍심과 때때로 느끼는 보람을 가지며 일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업계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급속도로 아파트가 늘어나고 시설 및 설비가 좋아지면서 입주민의 기대치와 서비스 요구수준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받으면서도 일부 입주민은 이를 인식 못 하고 갑질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관리직원의 자질이 많이 향상된 측면이 분명 있으나 갑질 피해와 근로자 처우 개선의 미흡으로 우수인력의 유출과 전문인력의 유입이 늦어지는 문제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최저임금제의 도입과 최근 공동주택 관리문화를 바라보는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공동주택 관리문화 제도 개선은 희망적이라고 본다.

▶후배에게 전해줄 노하우가 있다면.
관리소장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지자체 감사를 4개소에서 받았는데, 다행스럽게도 과태료 처분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이를 위한 노하우로 ‘3M1D’의 제자리 잡기가 있다. 3M1D란 Man(사람), Money(돈), Machine(기계설비), Document(문서)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주택관리사 업무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느끼는 점은 사랑하며 사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니 돈은 약자, 필요한 사람에게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더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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