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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노후 애로···장기수선제도 운용 관심 높아져”[미니인터뷰: '베테랑' 관리소장] 경기 수원 벨섬시티14단지 문시형 관리소장
승인 2020.08.24 09:29|(1305호)
주인섭 기자 is19@aptn.co.kr

어느 직업, 직종이든 베테랑의 경험과 지혜는 소중하다. 선배들의 노하우는 후배들에게 큰 도움과 자산이 된다. 아파트관리업계같이 다방면으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면 더욱 선배들의 조언과 도움이 절실하다. 경력 20년 내외의 베테랑 관리소장인 경기 수원시 벨섬시티14단지아파트 문시형 관리소장(위탁관리: 신원티엠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문시형 관리소장

▶과거와 현재의 아파트관리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리소장으로 근무한지 18년이 됐다. 근무 초기에는 공동주택의 장수명화를 위한 장기수선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용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아파트 소유자는 노후화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관심을 둔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동주택 관리자들은 장기수선제도의 운용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제는 장기수선제도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 없이는 공동주택관리자로서 업무수행이 힘들다는 인식이다.
시설물들이 거의 디지털화돼 외부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일하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전보다는 더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과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환경이 됐다.

▶오랜 기간 공동주택 관리업계에서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동주택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다양해져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자기개발과 미래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수시로 개정되고 제정되는 공동주택 관련 법령을 숙지하고, 해당 법령이 어떻게 공동주택에서 운영될 것인가를 연구했다. 또한, 입주민이 제기한 민원을 해소할 수 없는 경우 직접 찾아가 먼저 충분히 듣고, 설명하고 설득했던 점이 쉽지 않았지만, 입주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긴 경력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25년된 공동주택에서 근무할 때, 급수 및 온수, 난방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했으나 장기수선충당금 부족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 이를 위해 시설물 보수 이력과 현재 노화된 시설물 자료를 들고 입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설득했다. 이런 작업은 관리문제가 아닌 시설 노후로 인한 것임을 이해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를 통해 약 8개월에 걸쳐 장기수선충당금을 인상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무사히 설비 교체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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