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기계설비전시회’ 성료···LH, 그린뉴딜 기술 등 선보여

'2020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서 LH가 선보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이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후원한 ‘2020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세텍)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기계설비법이 시행에 들어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의 쾌적한 삶과 안전을 지키는 기계설비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더욱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LH의 ‘그린뉴딜-제로에너지 특별관’부터 ‘감염병 예방‧확산방지 기획관’ 등 다양한 기획관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계설비분야 고도화 방안 포럼 등 다수 세미나와 함께 기계설비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솔루션을 제안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LH는 ‘그린뉴딜-제로에너지 특별관’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제로에너지 주택과 기후변화‧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안심 공동주택 설비 등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그린뉴딜 정책과 제로에너지 기본정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에너지 요소기술 ▲연료전지, 수열‧지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제로에너지 시스템 및 성과와 함께 유해세균 및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환기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청정 주거환경 구축계획을 제시했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기대한다”며 “LH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민간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LH형 제로에너지주택 등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LH 외 기계설비 관련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이비코리아(IB KOREA)는 ‘원터치 자동 배수트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세면대 배수관으로 내려가는 이물질을 걸러주고 배수관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아이비코리아 황금진 대표는 제품 특장점으로 “시공에 공구가 필요하지 않고 소요시간이 매우 짧아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비코리아 황금진 대표가 관람객들에게 '원터치 자동 배수트랩'을 소개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성일테크원주식회사는 아파트 저수조에 적용될 수 있는 수질개선장치를 선보였다. 이는 생활용수 및 소화용수를 공급하는 수조의 아랫부분을 차지하는 소화용수의 장기 저류에 따른 수질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하부의 소화용수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주요 효과는 ▲소화용수 장기저류로 인한 잔류염소가 적정농도 이하로 떨어져 수질오염 발생 예방 ▲수돗물의 장기체류로 인한 침전퇴적으로 2차 화학적 오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 ▲물탱크 청소 시 소화용수를 퇴수해야 하는 용수낭비 방지(연 2회 청소) ▲먼저 유입되는 물을 먼저 사용해 깨끗한 물 사용 가능 등이 있다.

이 밖에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저녹스 콘덴싱보일러를 소개한 (주)대열보일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일테크원의 저수조 수질개선장치.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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