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주상복합단지 관리소장] 경기 수원 아너스빌위즈 오양섭 관리소장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주상복합단지는 일반 아파트 단지와 관리의 방식과 양태가 조금 다르다. 주거부분과 상업부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도 하고, 건축방식에 따른 관리상의 차이도 발생한다. 특히 적용되는 법이 공동주택관리법인지, 집합건물법인지를 둔 혼돈은 주상복합단지 관리를 더 어렵게 한다. 이러한 복잡성에도 다수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관리소장의 책임이 크고 이들의 활약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주상복합단지인 수원 아너스빌위즈(위탁관리: 율산개발) 오양섭 관리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양섭 관리소장

▶ 관리 단지를 소개한다면.
수원 아너스빌위즈는 2017년 준공된 주상복합단지로 2개 동으로 구성됐다. 공동주택 부분은 798세대고 최고층은 45층이다.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축된 고급 아파트다. 현재 상가와 주거 부분을 별도 관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 일반 단지와 시설 관리 측면에서 다른 점은.
2개 동이라 관리하기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간이정화조와 천장형 냉·난방기가 총 91개, 대형 실외기 8대, 대형 전기온수기, 분수대 등 생각보다 관리해야 할 시설물이 많다. 직원수에 비해 일이 많아서 직원들의 부담도 적지 않다. 소방시설도 일반 공동주택보다 구조가 복잡하다.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시간을 정해 자주 기계설비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게 하고 있고, 모터 등은 정기적으로 윤활유를 주입해 고장 발생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정기 점검과 기본적인 관리를 자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업무부담 가중으로 인한 직원들의 불만은 함께 작업하고 대화하면서 풀어나가고 있다.

▶ 주상복합에서만 볼 수 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세대에서 누수가 생기면 철근콘크리트로 건축된 일반 공동주택보다 일이 복잡해진다. 일반 아파트는 바로 윗세대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철골조로 건축된 건물에서는 30층에서 발생한 누수가 15층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때는 누수 발생 원인세대를 찾는 시간과 과정이 길고 복잡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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