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믿음으로 살기좋은 정감 넘치는 아파트

단지 내 조류원 조성과 소식지 발간, 크리스마스날에 산타 연출 등을 통해 살기좋은 아파트를 가꿔가는 단지가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에 위치한 우미타운아파트는 입주민의 정서함양과 정감 넘치는 아파트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여수시에서도 살기좋은 아파트로 소문이 자자하다.





♣ 정서함양·정감있는 아파트 조성


여수우미타운아파트는 입주민의 정서함양과 정가 있는 아파트 조성을 위해 조류원 설치, 소식지 발간, 크리스마스날 산타 연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아파트 윤현희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5월 입주민의 정서함양을 위해 동물원 설치를 입주자대표회의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입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동물원보다는 조류원 설치를 결정하고 지난해 9월에 착공, 10월에 조류원을 완공했다.


설치비용은 조류구입비를 포함, 모두 4백80여만원이 소요됐고 이 비용은 입주자대표회의 업무추진비와 업체 협찬으로 충당했다.


처음에는 조류의 냄새나 소리, 죽음 등으로 인해 불편함이 생길 것을 우려한 일부 입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으나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입주민에게 홍보해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이웃 단지와의 마찰에 대비해 조류원 좌·우·뒷면에 포장을 설치하고 큰나무를 식재, 이웃 단지에서 조류원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 해결했다.


윤현희 소장은 “단지의 어린이들이 친구들에게 조류원 자랑을 하며 우리 아파트가 최고라고 말할 때 흐뭇하다.”며 “새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보살펴 주는 관리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구랍 24일 단지 내 소식지인 ‘우미소식지’를 발간하고 입주민들에게 배포했다.


관리비 부과내역에 대한 세세한 내용과 어린이들의 시나 그림, 세대탐방, 우리세대 자랑 등 입주민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들로 구성된 이 소식지는 앞으로 1년에 두 번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인 구랍 24일에는 윤 소장과 관리직원이 산타할아버지로 분장, 단지 내 어린이들에게 계란과 귤, 사탕 등을 나눠주었다.


또한 각 세대 부모님들이 준비했으나 미처 자녀들에게 주지 못한 선물을 관리사무소에서 접수받아 윤 소장과 관리직원이 산타할아버지로 분장, 세대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지기도 했다.





♣ 입주자대표회의


여수우미타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박종철)는 모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을 ‘환경보존의 날’로 정하고 동별 대표자들이 솔선수범해서 단지 내 오물 수거 및 잡초제거 등의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용역계약 체결시 밀봉으로 견적서를 받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적정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 등 현장 업무에 관련된 사항은 관리사무소에서 집행하도록 하여 업체와 관련된 불협화음을 일체 차단하고 있다.


윤 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전혀 이권개입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관리사무소에서 제안하는 사항을 집행할 수 있도록 입주자대표회의가 여건을 조성해 준다.”고 말했다.





♣ 관리사무소


여수우미타운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경비원들이 우편함에 꽂혀 있는 광고지를 수거해서 이면지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광고지 봉투는 동별 대표자들에게 공문을 발송하는데 사용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친화적 아파트 조성을 위해 농촌지도소나 시 공원 녹지과에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꽃나무 등을 지급받아 식재함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장의 직분은 입주민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근무를 잘 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윤 소장은 “아파트 단지가 더 쾌적하고 살기좋은 단지가 된다면 어렵고 귀찮더라도 관리직원들과 함께 합심해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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