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운동 전개‧갑질 대응 매뉴얼‧예방 포스터 제작‧배포 예정

인격 모독‧폭언‧폭행 등 갑질‧지속적 괴롭힘이 극단적 선택 초래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한 아파트 근로자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해 안타까움과 참담함을 표명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민 관심과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먼저 6만여 주택관리사 일동 명의로 발표된 ‘아파트 근로자의 부당한 처우 개선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은 ▲아파트 근로자 여러분! 보호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주택관리사들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정부 부처, 국회 관계자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주택관리사도 함께 노력 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호소문에서는 아파트 근로자들의 부당한 처우 개선과 갑질 방지를 위해 ▲‘아파트 근로자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에 필요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용의 ‘갑질 방지 법률’ 마련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으로 ‘공동주택관리 공영제’ 또는 ‘공동주택관리청’ 도입 ▲‘입주민의 안전이 담보되는 아파트 근로자 인력 배치 기준’ 마련 등의 각종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아파트 근로자의 갑질 피해 구제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입주민, 근로자 등 아파트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서명 운동 전개 ▲갑질 대응 매뉴얼 작성 및 관리 현장 배포 ▲갑질 피해 예방 포스터 제작 및 배포 ▲국회 정책 토론회 진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정부와 국회 등에 각종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황장전 협회장은 “아파트 근로자 여러분들을 제대로 보호해 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아파트 근로자들이 갑질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신 모든 국민 여러분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가 각종 언론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2003년 이후 현재까지 관리사무소장 등 공동주택 종사 근로자들이 각종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사건 사례만해도 수십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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