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 저소득층 취약지역 등 우선 설치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전라남도는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 제공과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확대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26개소를 확충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이용률이 낮은 지역을 비롯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 저소득층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매년 전남에서 평균 4000~5000여 명의 아동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고 운영 중인 어린이집 매입 또는 장기임차,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기존 어린이집을 우선 활용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해 11월에서 12월까지 진행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현재 총 14개소를 1차 확정했다. 장기임차(민간가정어린이집) 10개소는 서류조사 진행 중이며,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한 7개소는 이달 중 보건복지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임차의 경우 그동안 민간어린이집으로 한정됐으나, 올해부터 정원 20인 이하 가정 어린이집까지 국공립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어린이집 원장 등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국공립 대상으로 확정되면 신축은 건축비 및 설계용역비(㎡당 139만 7000원), 장기임차는 리모델링 비 및 근저당비(민간 2억1000만원, 가정 1억5000만원), 공동주택은 리모델링비(1억1000만원)를 지원하고, 지원대상인 모든 어린이집에 기자재비 1000만원도 추가 지원한다.

전라남도 김종분 여성가족정책관은 “국공립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해 공보육 인프라를 튼튼히 구축하겠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아동과 부모, 보육 교직원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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