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포함 일반건축‧녹색건축 등 5개 부문···틈새건축 부문 신설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예술성‧친환경성 등에서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제38회를 맞아 14일부터 7월 3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을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일반건축’, ‘녹색건축’, ‘건축명장’, ‘대학생 부문’에 더해 ‘2020 제12회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인 ‘틈새건축 부문’을 신설해 5개 부문으로 총 31개의 상을 시상한다.

일반건축 부문은 최근 3년 이내 사용승인 받은 서울시 소재 건축물이 공모대상이며, 최초 사용승인을 받은 후 15년이 지난 리모델링 건축물도 포함한다.

녹색건축 부문은 녹색건축인증 및 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받은 건축물을 공모대상으로 해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비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제공한 건축물을 선정한다.

공모된 작품 중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명장 부문으로 우수상 1작품을 선정한다.

올해 신설된 ‘틈새건축(주제)’ 부문은 2020년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와 관련된 사례로서 공간에 대한 가치 재창출, 물리적 공간 활용, 다양한 건축문화 등 건축주와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도시재생 등 가치 재창출, 버려진 작은 공간을 활용한 협소주택, 공유주택‧공유오피스 등 새로운 건축문화, 문화예술공간 등 공간활용 사례가 포함된다.

오는 21일 별도 공모 예정인 대학생 부문은 ‘틈새건축(Architecture in between)’을 주제로 제출된 아이디어(ppt 파일형식) 심사를 통해 10개 팀(팀별 2~4명)을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팀을 대상으로 5개 스튜디오를 재구성해 튜터 및 크리틱과 함께 3주간 여름건축학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보다 발전된 아이디어 결과물(디자인 프로세스와 워크숍 과정을 거쳐 결과물 완성)에 대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4팀을 시상한다.

제38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준공 건축물 부문)은 총 2번에 걸친 심사를 통해 7월 말 경 최종 수상작(대상 1작품, 최우수상 4작품, 우수상 21작품)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모에 제출된 작품은 예술성, 공공성, 친환경성 등에 대해 서울시 총괄건축가, 건축위원회 위원, 공공건축가, 올해의 건축가 등 대‧내외적으로 신망 받는 건축가로 구성되는 별도의 심사위원회의 종합적인 심사를 거치게 된다.

1차 서류심사(우수상 이상 수상예정작 25작품 이내 선정), 2차 현장심사(현장실사, 대상 1작품, 최우수상 4작품, 건축명장 선정)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또한 서울시 건축상과 별도로 건축상 수상예정작 25작품 중 ‘시민공감 특별상’을 시민의 직접 투표로 선정해 시상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와는 별도로 서울시민들로부터 우수건축물로 평가받는 의미 있는 상으로서, 1차 심사결과가 발표되는 7월에 인터넷을 통해 시민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건축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제12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행사기간 동안(10.10.토~10.24.토 예정)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일대에 전시할 예정이다.

건축상 수상작품의 설계자(건축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하고, 우수한 건축문화 실현에 적극 참여해 준 건축주에게는 건축물 부착용 기념동판(건축주, 건축가, 시공자명 기재)을 함께 수여한다.

공모방식은 설계자(건축가)가 직접 응모하는 자천 방식과 함께 지난해 도입한 타천 방식을 유지해,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건축물을 적극 발굴하고 건축인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타천 방식은 설계자가 아닌 제3자의 추천을 통해 응모 받는 방식으로 6월 19일까지 추천을 받은 다음, 설계자에게 응모 여부를 확인해 승낙(응모)한 작품에 한해 심사가 진행된다. 타천 주체는 건축 관련 단체, 자치구, 개인 등 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추천 가능하다.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 건축상을 통해 매년 서울의 우수한 건축물이 발굴되고 있고, 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며 “훌륭한 건축문화를 견인하는 훌륭한 건축주이자 도시 서울의 주인으로서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saf.kr/) 또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news.seoul.go.kr/citybuild/)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서류 및 작품 자료는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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